메타버스에 탑승하라
메타버스에 탑승하라
  • 이승윤 (seungyun@konkuk.ac.kr)
  • 승인 2021.0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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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의 디지로그]
물리적 현실 초월한 가상세계, 플랫폼사들 한판 승부 예고
접속으로 발견되는 또다른 자아…자율성 기반 새로운 생태계 조성중
페이스북이 지난해부터 베타서비스 중인 가상세계 ‘호라이즌’ 속 모습. 

[더피알=이승윤]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생각하는 ‘넥스트 플랫폼’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메타버스(Metaverse)에 온라인 플랫폼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초월이란 의미의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이름대로 물리적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5G로 대변되는 빠른 통신 서비스, 수준 높은 그래픽,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 싼 가격에 보급 가능한 수준 높은 VR(가상현실) 기기 등의 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메타버스가 현실적 몰입감을 줄 수 있는 모든 제반 여건이 완성된 상태다.

앞으로는 누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메타버스를 매력 있게 만들어 수많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끌어 모을지가 관건이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구도는 크게 페이스북과 같은 소위 소셜미디어(Social Media) 플랫폼 기업들과 소셜 게이밍(Social Gaming) 플랫폼들을 만들어온 닌텐도(Nintendo)나 에픽게임즈(Epic Games)와 같은 게임사 간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중 메타버스 서비스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자신이 직접 생산한 사진과 비디오를 뉴스피드상에서 타인들과 공유하는 세계 최대의 소셜 플랫폼이다.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이 단순히 타인들과 콘텐츠를 공유(Sharing)하는 것을 넘어,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수행(Doing)하도록 확장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이 목적에 맞게 이용자가 타인들과 함께 여러 형태의 활동으로 끊임없이 생산하고 나누도록 하려면 궁극적으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가상현실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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