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소통, 이제 CCO가 필요한 시점이다
감염병 소통, 이제 CCO가 필요한 시점이다
  • 유현재 (hyunjaeyu@gmail.com)
  • 승인 2021.03.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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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재의 Now 헬스컴] 일관성·시스템 아래 움직여야
백신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내다보는 시점…위기소통 장기전 준비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뉴시스

[더피알=유현재] 약 10년 전까지만 해도 CCO(Chief Communication Officer, 커뮤니케이션최고책임자)는 그다지 대중적 개념이 아니었다. 꽤 규모 있는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흔히 기업을 비롯한 주요 조직의 ‘총괄책임자’를 말할 때 가장 일반적인 CEO(Chief Executive Officer)가 있고, 추가로는 재무와 마케팅, 영업 등에서 CFO나 CMO, CSO 등으로 불리는 중역들이 각자의 스태프와 독립적 권한을 가지며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저 ‘핵심영역’에 광고나 PR 등 소통부문이 너무나 당연하게 포함되면서 이제 웬만한 기업은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총괄 책임지는 CCO가 활발히 역할하는 실정이다. 물론 기업에 따라 구체적 타이틀이나 담당부서의 성격, 겸업 여부, 위상 등은 제각각이겠지만 관련 업무를 독립적으로 인지하며 책임을 맡기는 방식이 최근엔 매우 중요한 디폴트로 여겨지고 있다.

CCO라는 총괄적 주체를 ‘굳이’ 설정하고 일련의 업무를 통으로 맡겨 장기적 관점에서 관리 (Management)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조직이 생산해서 내보내는 숱한 메시지들에 대한 통일성과 일관성 확보다.

여기서 메시지란 글자나 문자 차원의 텍스트(Text)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조직이 주요한 소통 타깃 혹은 관여 공중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콘셉트’, 즉 방향성을 뜻한다. 텍스트 형태는 물론이고 영상이나 이벤트, SNS 운영과 보도자료 등 일체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들이 CCO의 거시적 관리 아래 일관성과 통일성을 가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공중이나 타깃 오디언스들에게 해당 조직에 대한 안정감과 신뢰를 느끼게 하는 중요한 토양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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