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뉴스제휴 심사, 올해도 1회로 그치나
포털뉴스제휴 심사, 올해도 1회로 그치나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1.04.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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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연 2회→1회 축소
현재 평가 기준 정비 중…이달 전원회의에서 논의

[더피알=강미혜 기자] 포털뉴스제휴 여부를 결정하는 ‘입점 심사’가 올해도 1회에 그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신규 제휴 매체 심사를 위해 정례적으로 갖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해 연 2회 일정이 1회로 정리됐었는데, 올해는 지역미디어 등에 대한 평가 기준 정비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

제평위 측에서 당초 계획한 연 2회 심사 일정을 공식적으로 변경한 건 아니지만, 일정이 부득이하게 지연될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1회로 축소될 수도 있다는 것이 복수의 위원들 시각이다. 오는 23일에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진다.

제평위 한 위원은 “지역미디어 입점 기준에 대한 안건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는데, 통과될지 안될지는 알 수 없다”며 “통과되면 그 내용을 상반기 심사 규정에 포함할 거고 무산되면 그 안건은 당연히 빼고 진행될 것 같다. 6월쯤 심사 일정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포털이 뉴스제휴 심사에서 지역언론을 차별하고 있다는 언론계 비판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론노조는 포털 입점 심사 결과를 놓고 지역성과 다양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지난 1월 네이버 본사 앞에서 비판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다른 위원도 “지역지 이슈 때문에 양 포털에서 협의하고 기준을 마련하느라 회의가 다소 늦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4월 전원회의 이후 의견을 취합해 (제평위) 사무국에서 공식적으로 공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제평위 심사 일정은 상반기엔 4월 내로 진행해 6~8월경 결과가 발표되고, 하반기는 8~10월에 심사를 해서 이듬해 초에 결과 발표가 이뤄져왔다. 그렇기에 6월 이후 연 2회 심사를 충족하려면 하반기에 서둘러 진행해야 하는데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

포털 입점을 손꼽아 기다리는 신규 매체사들은 일정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규정상 직전 심사에서 탈락한 곳은 연이어 신청할 수 없기에 올해도 연 1회로 결정될 경우 지난해 탈락한 매체들은 사실상 2년을 기다리는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평위 사무국 측은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제평위 회의가 끝나야 한다. 지금은 답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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