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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61% “4·7 보궐선거 언론보도가 사회갈등 유발”
서울시민 61% “4·7 보궐선거 언론보도가 사회갈등 유발”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4.2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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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 서울시 유권자 1000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선거보도 심층성·전문성에서도 부정평가가 훨씬 많아
…선거여론조사 보도도 63% ‘후보 선택에 도움 주지 못했다’
4.7 재보궐선거 투표가 끝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는 모습. (자료사진) 뉴시스
4.7 재보궐선거 투표가 끝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는 모습. (자료사진)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우리나라 시민의 열에 여섯은 선거 보도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선거여론조사 보도가 후보 선택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간한 <미디어이슈> 7권 2호 ‘선거 보도 및 선거여론조사 보도에 대한 시민 인식’ 결과에 따르면, 이번 4·7 보궐선거에서 유권자의 61.1%가 언론의 선거보도가 사회 갈등을 유발했다고 봤으며, 64.4%가 순위 중심의 보도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투표권이 있었던 만 19세 이상 서울시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진행해 분석한 것이다.

선거보도가 중립적이었나는 질문에 유권자의 42.6%만이 ‘그렇다’고 답한 반면, 이보다 훨씬 많은 57.4%가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보도의 심층성과 전문성에 대해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0%p 이상 높았다. 선거보도가 후보 선택에 도움을 줬다는 응답률은 41.3%에 그쳤다.

선거보도에 대한 평가 (단위: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온라인 설문조사(2021년 4월 8~12일, N=1,000)

‘선거여론조사 보도’에 대해선 보궐선거 유권자의 65.2%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여론조사 보도를 불신했던 유권자는 46.9%였는데, 이들 중 62.3%는 선거여론조사가 객관적이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선거여론조사 보도에 대해선 ‘공정했다’ 51.1%, ‘중립적이었다’ 45.6%, ‘심층적이었다’ 39.3%, ‘전문적이었다’ 45.5%로 조사됐다. 선거여론조사 보도의 공정성은 어느 정도 평가 받았지만 중립성·심층성·전문성은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던 것. 또한 유권자의 37.3%만이 이번 선거여론조사 보도가 후보 선택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선거여론조사 보도에 대한 평가 (단위: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온라인 설문조사(2021년 4월 8~12일, N=1,000)

공직선거법 제108조(여론조사의 결과공표금지 등)에 의해 현재 제한돼 있는 선거여론조사결과 공표 금지 기간을 지금보다 줄이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는 의견은 20.1%,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19.7%로 양측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가 후보 선택이나 지지에 영향을 받았던 선거 관련 언론 정보는 ‘선거 TV 토론회’(59.2%), ‘선거 관련 보도’(54.2%), ‘선거여론조사’(40.6%) 순으로 확인됐다. 또 선거 관련 뉴스 및 정보를 얻는 경로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TV뉴스(70.6%)였고, 포털뉴스(69.3%)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지인과의 대화 비율도 32.3%로 꽤 높았다.

선거 관련 뉴스 및 정보 이용 경로 (단위: %)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온라인 설문조사(2021년 4월 8~12일, N=1,000)

한편 ‘정치 일반에 대한 인식’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권자의 75.5%는 우리나라 정치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봤고, 83.7%는 평소 우리나라 정치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국민생활과 국가의 장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정치인이 적다는 응답도 81.8%에 달했다. 반면 유권자의 80.5%는 국민이 힘을 합치면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77.3%는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투표는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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