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메시지를 선점하라
기후위기 메시지를 선점하라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4.2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툰베리 효과, 어린 아이 시선의 환경 캠페인 증가
기후회의론자 위한 커뮤니케이션도 진행…전문가 앞세워
아젠다 기후위기로 이동…기업도 조직적으로 체화해 대비해야
캐나다 토론토에서 지난 22일 한 남성이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벽화 앞을 지나고 있다. AP/뉴시스
캐나다 토론토에서 지난 22일 한 남성이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벽화 앞을 지나고 있다. AP/뉴시스
기후변화로 2100년엔 여름이 한해의 절반 될 수도

[더피알=정수환 기자] 최근 이같은 내용의 기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지난 60년간 여름이 지구 전체 평균으로 17일 늘어났고, 지구 온난화로 2100년쯤엔 겨울이 두 달도 되지 않을 것이란 내용이다.

그런데 기사보다 더 충격적인 건 댓글이다. ‘그 전에 죽어서 다행이야’, ‘후손들아 미안. 미래 아이들아 화이팅’, ‘오 휴양지 되겠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기사 하나의 단편적인 반응으로 그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관련 주제의 다른 기사에서도 반응은 비슷했다. 기후위기가 후손에게는 미안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어차피 내가 죽어야 일어날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기후변화 여파의 직접적 당사자인 ‘후손’들이 자신이 겪게 될 피해를 호소하는 캠페인이 많아지는 배경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기후변화를 커뮤니케이션하는 각기 다른 방식

이 현상의 뒤에는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라는 스웨덴 소녀가 존재한다. 그는 기후변화의 심각함을 느끼고 2018년부터 환경 운동을 시작했으며, 환경에 침묵하는 어른들에게 반항한다는 뜻으로 등교를 거부했다. 이후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 정치인들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