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공부하자] 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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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혁 (thepr@the-pr.co.kr)
  • 승인 2021.04.2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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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메시지의 힘…스토리텔러 위한 6가지 제작 비법 전달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몸 담으며 산전수전 다 겪어본 선배가 자라나는 주니어를 위해 잇!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후배들의 지식 함양과 커리어패스에 도움을 주고 싶은 분들은 주저 없이 더피알(thepr@the-pr.co.kr)로 연락주세요. 

[더피알=최준혁] 우리가 어릴 적 갖고 놀던 스티커. 어디든 딱 달라붙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스티커. 책상과 노트에만 붙인 것이 아니라 온갖 곳에 붙이고 노느라 엄마한테 혼도 나게 했던 스티커. 제대로 잘 붙인 스티커는 매우 강력해서 웬만해서는 떨어지지도 않아서 우리를 오히려 귀찮게 하기도 했던. 또, 유행하던 캐릭터를 소재로 하는 스티커는 여러 잡동사니 스티커와 섞여 있어도 우리의 시선을 빼앗곤 했다. 우리는 스티커의 힘과 기능을 잘 안다.

핵심 내용

메시지에도 스티커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 우리 뇌리에 딱 달라붙어 오래 기억되고, 여러 메시지가 혼잡한 상황에서도 우리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메시지.

그런 메시지가 존재한다고, 또 몇 가지 원칙만 알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히스 형제(칩 히스와 댄 히스)는 <스틱>에서 강조한다. 히스 형제가 가르쳐 주는 스티커 메시지 제작의 비법은 단순성(simplicity), 의외성(unexpectedness), 구체성(concreteness), 신뢰성(credibility), 감성(emotion), 스토리(story)이다. 즉, 간단하고 기발하며 구체적이고 진실하며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는 메시지를 스토리에 담아서 전달할 때, 그 메시지는 우리의 뇌리에 딱 달라붙는다.

메시지는 PR에서 참 중요하다. PR은 조직과 공중 간의 관계를 상호 호혜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는 경영의 기능이지만, 좀 더 쉽고 직관적으로 정의를 내릴 수도 있다. 우리의 타깃(공중)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타깃의 인지, 태도,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는 기능으로 PR을 이해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이 직관적인 정의는 메시지의 영향력과 기능을 강조한다.

추천 이유

PR을 하는 사람이라면 스티커 메시지를 만들고 싶지 않을까?

책 <스틱>은 바로 스티커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 비법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여러 글로벌 기업 및 NGO의 메시지를 여섯 가지 기준을 빌려 소개하고 비판하는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례가 풍부한지라 교과서라기보다는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가 있어 반나절이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이른다.

회사에서 혹은 고객사와의 미팅에서 ‘좋은 메시지를 뽑아봐’, ‘대체 메시지가 뭐야’,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등의 말을 듣는다. 이 책은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즉, 메시지 제작의 문법을 가르쳐 준다. 그래서 PR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도 이 문법만 익히면 좋은 메시지를 제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메시지를 뽑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 또 기왕이면 스티커 메시지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히스 형제의 <스틱>을 권한다.

추천인 최준혁은...

순천향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와 서울대학교에서 PR(public relations)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98년부터 2013년까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 PR컨설팅을 했다.

PR에 관심 있으며 PR 관련 직업을 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관련 강의를 무료로 하는 프로보노(pro bono) 서비스를 위해 2011년 10월에 국내 최초의 PR 팟캐스트 ‘최준혁의 PR토크’를 개설해 현재도 진행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 여러 공공기관의 자문위원과 PR 및 광고 관련 학회 활동을 통해 PR과 광고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조그맣게나마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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