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법 - 토스
이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법 - 토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04.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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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스타트업 생존전략…‘자율’ ‘책임’ 중심 문화
전사 타운홀 미팅, 정기 사업 성과 공유 등 다른 팀과 소통 접점 확대
위클리 미팅. 토스 다큐멘터리 화면 캡쳐
위클리 미팅. 토스 다큐멘터리 화면 캡쳐

[더피알=안선혜 기자]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이란 말이 각 산업을 설명할 때 ‘옛날 옛적에’와 같은 클리셰로 쓰이는 게 아니라 임박한 위기 요소로 떠올랐다.

굳건한 시장 지배력을 갖춘 굴지의 대기업도 혁신이 생존 과제로 떠오른 환경에서 기업문화에 눈을 돌리는 건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혁신은 결국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서부터 온다는 생각에서 이같은 변화 흐름이 생겼다.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대세로 떠올랐지만, 각 기업이 속한 산업군, 규모 등에 따라 추구하는 방식과 접근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이 과거부터 유지해온 핵심가치에 따라 혁신의 결을 맞추기도 하고 조직구조와 평가체계 자체를 확 뒤엎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정답이 없는 기업문화라는 주제에서 주목할 만한 여러 시도들을 공유해본다. 

① SK이노베이션
② 풀무원
③ 한화생명
④ 한국MSD
⑤ 토스

토스
매출액: 1187억원 (2019)
직원수: 800여명 (2021)
<회사 측 발표>

토스는 유독 기업문화를 강조하는 스타트업이다. 문화가 자사에는 생존전략이자 승리 전략이라는 판단에서다.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비즈니스 성공을 가장 빠르게 달성시키는 걸 돕는건 문화라는 생각이다.

‘자율’과 ‘책임’은 토스의 기업문화를 응축한 키워드다. 채용 시에도 자율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우선시한다.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스스로 성장하려 노력하는 사람이 토스가 원하는 인재상이다. 때문에 채용 시에는 직무적합성만 보는 게 아닌 문화적합성을 테스트한다. 토스의 문화에 공감하는 사람이어야 입사 시에도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토스의 채용과 기업문화를 담당하는 조직은 피플&컬처팀이다. 모든 곳에 문화가 일관되게 스며들게 하는 걸 목표로 신규 입사자 대상 온보딩부터 매주 진행되는 위클리 미팅, 반기별 얼라인먼트 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 있다.

서로 핏(fit)이 맞다는 생각에 입사를 했더라도 토스의 조직문화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기에 온보딩 과정을 세밀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간단하게는 사내에서 쓰는 메신저 슬랙을 활용해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을 수 있는 방법부터 CEO와의 미팅 등을 주선해 조직의 문화를 빨리 체화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급이나 직위를 없앤 점도 특징적이다. 팀 리더는 있지만, 직원들에 명령을 내리는 게 아닌 팀원들의 목표 달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지시나 명령이 아닌 스스로 ‘내 일’을 하는 문화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조직 구성 역시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끼리 묶이는 게 아닌 각 서비스별로 팀이 나눠진다. 기능이 아닌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중심이기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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