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내세운 에이블리의 TV 물량공세 결과는?
김태리 내세운 에이블리의 TV 물량공세 결과는?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5.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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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거래액 전년 동기대비 90% 상승…캠페인 효과 톡톡
디지털서 성장한 스타트업, TV광고로 도약 기틀 마련

[더피알=조성미 기자] 새로운 기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을 개척하며 온라인에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TV광고 캠페인을 통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은 이젠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앞서 마켓컬리는 전지현을 내세운 광고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물론 새벽배송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또 지난해 TV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던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51% 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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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패션 쇼핑앱 ‘에이블리’도 브랜드 캠페인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에이블리는 ‘에이블리라 블리다’라는 브랜드 네임을 적극 활용한 카피와 모델 김태리와 함께 한 감각적인 비주얼의 광고를 선보였다. 특히 4월 8일 처음 광고가 온에어 됐음에도 4월 한달간 1만3000 여회 송출되며, 월간 광고 시청률 순위 5위에 오를 만큼 공격적인 집행 전략을 구사했다.

이처럼 활발한 브랜드 캠페인의 효과로 회사 측은 지난 4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420만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앱에 접속하는 하루 평균 이용자 수(DAU)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90만명을 넘어섰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측은 “배우 김태리와 함께한 브랜딩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2030 사용자 유입이 더욱 늘었다”며 “신규 유입이 대폭 증가하면서 지난달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90% 상승했으며, 주문수 역시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더피알이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의뢰해 집계한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을 살펴보면, 지난 3월 2630시간에서 4월 2866시간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이블리와 비슷한 시기 윤여정 배우를 모델로 광고를 집행해 화제를 모았던 지그재그 역시 MAU와 사용시간이 상승했다.

모바일인덱스의 집계에 따르면 지그재그 역시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3월 3027만명에서 3097만명으로,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역시 3355분에서 3526분으로 늘어나는 등 지그재그 역시 TV광고를 통한 스타트업 도약 공식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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