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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전 KT 회장과 글로벌 리더들의 ‘거대한 대화’
황창규 전 KT 회장과 글로벌 리더들의 ‘거대한 대화’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5.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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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빅 컨버세이션: 대담한 대담’

[더피알=문용필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용량은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 대한민국 반도체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른바 ‘황의 법칙’이다. 황창규 전 KT회장을 상징하는 명언이기도 하다.

황 전 회장은 삼성전자와 KT에서 다양한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초의 256M D램,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준비완료 등이 그것이다. 이만하면 기술인으로, 그리고 경영인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 황 전 회장이 최근 책을 하나 출간했다. 제목은 ‘빅 컨버세이션: 대담한 대담’(The Big Conversations). 황 전 회장이 그간 교류해온 세계적인 리더들의 만남과 그를 통한 배움을 써 내려갔다. 30여 년을 기술 혁신의 현장에서 때론 도전자로, 주인공으로, 그리고 든든한 지원자로 노력해 온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 황창규/ 출판사: 시공사/ 가격: 1만9000원
지은이: 황창규/ 출판사: 시공사/ 가격: 1만9000원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회장 등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글로벌 리더들과 황 전 회장의 인연이 담겨있다.

특히 이건희 회장에 대해선 “누구보다 나의 꿈을 믿어줬다. 반도체 시장이 아무리 안좋고 시장이 수시로 변해도 이건희 회장은 결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것이 삼성전자 반도체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황 전 회장과 교류했던 글로벌 리더들은 미래에 변화된 세상의 모습을 그리고 이를 위한 기술 혁신의 목표를 선언했다. 그리고 목표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렇게 성장한 기술들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지켜보며 또 다른 미래를 준비했다.

책에 등장하는 글로벌 리더들과 황 전 회장의 인연은 단순히 형식적인 인사치레나 가벼운 미팅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기술 혁신의 현장에서 동반자로, 경쟁자로, 때론 스승으로 황 전 회장과 함께했다. 이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저자와 나눈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있다.

황 전 회장이 이 책을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혼자선 아무것도 이를 수 없다’는 것. 저자는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열린 마음으로 타인과 소통해야 했고, 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이들을 만났다. 황 전 회장은 이들이 불어넣은 영감으로 본인 능력 이상의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한다.

황 전 회장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희망이 없는 세대’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려놓고 한 발만 더 앞으로 나아가길 권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의 젊은 친구들은 하루하루가 도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앞서 걸어간 이들이 남긴 말을 한번 믿어보면 어떨까? 잘하는 분야를 선택해 한 번 더 스퍼트를 내보는 것“이라며 ”도전에 끝에서는 반드시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라고 내뱉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저자가 30여 년이라는 시간의 기록 속에서 세세하게 설명한 반도체와 통신기술의 발전사를 들여다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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