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소통법 ②] 현재, 그리고 미래
[기념일 소통법 ②] 현재, 그리고 미래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5.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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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담아 새롭게 비전 선포, 고루하지 않게 접근해야
미래의 상상 넘어 터닝포인트 삼는 기업도
아모레퍼시픽은 75주년을 맞아 ABC스프릿을 선포했고, 이를 카라멜, 사탕, 벽지 등 다양한 요소에 녹여냈다. 출처 : CFC
아모레퍼시픽은 75주년을 맞아 ABC스프릿을 선포했고, 이를 카라멜, 사탕, 벽지 등 다양한 요소에 녹여냈다. 출처 : CFC

[더피알=정수환 기자] 어느새 11주년을 맞은 더피알. 창간 기념호를 준비할 때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색다른 콘텐츠로 접근해야 독자들이 좋아할지 머리를 싸맨다. 이때 불현듯 떠오른 생각. ‘다른 기업은 기념일마다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역으로 추적해 보자’. 예상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풍족한 사례가 많아 기사로 작성해보기로 하는데……. 몇 날 며칠 헤매며 정리한 결과물이 부디 기념일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다른 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①과거와 현재사이
②현재, 그리고 미래 
③리미티드 굿즈와 콘텐츠
④팬덤과 직접 소통무대
⑤브랜드의 모든것을 기념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의 비전도 선포할 수 있는 게 기념일의 묘미다.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업적들을 발판 삼아 앞으로는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히는 것이다. 그렇게 또 새로운 엠블럼을 발표하고 비전을 선포한다.

하지만 전형적인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은 지루하게 다가오기 마련. 조금만 생각을 다르게 하면 크리에이이티브를 발현할 수 있다. 그 예 중 하나가 작년에 맞이한 아모레퍼시픽의 75주년이다.

아모레퍼시픽은 ‘ABC스피릿’이라는 전 세계 임원들이 함께 실천할 새로운 5가지 원칙을 75주년에 발표했다. 그리고 이를 각종 도형과 색으로 도식화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도식을 사옥에 바르고, 해당 도식으로 포장된 카라멜을 나눠주기도 하면서 뻔한 비전 발표를 탈피했다.

정지원 제이앤브랜드 대표는 “브랜드가 앞으로 지켜나갈 약속을 문장으로만 선보이지 않고, 비주얼로 보여주고 이를 캐주얼하게 나누고 맛보았다. 고루한 엠블럼 변경이 세련되게 진행된 예”라며 “사실 직원 입장에서 이런 비전 선포가 달갑지는 않을 텐데, 해당 이벤트는 어디 가서 자랑할 만하다. 이렇듯 뻔한 이벤트라도 현재를 사는 우리 직원,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점이 무엇인지 디테일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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