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소통법 ⑤] 브랜드의 모든 것이 콘텐츠
[기념일 소통법 ⑤] 브랜드의 모든 것이 콘텐츠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5.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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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슬로건 등 하위 단계의 기념일 대소비자 이벤트로
어떤 목적으로 할 것인지 확실히 해야... 자축 형태도 위험

[더피알=정수환 기자] 어느새 11주년을 맞은 더피알. 창간 기념호를 준비할 때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색다른 콘텐츠로 접근해야 독자들이 좋아할지 머리를 싸맨다. 이때 불현듯 떠오른 생각. ‘다른 기업은 기념일마다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역으로 추적해 보자’. 예상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풍족한 사례가 많아 기사로 작성해보기로 하는데……. 몇 날 며칠 헤매며 정리한 결과물이 부디 기념일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다른 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①과거와 현재사이
②현재, 그리고 미래 
③리미티드 굿즈와 콘텐츠
④팬덤과 직접 소통무대
⑤브랜드의 모든 것을 기념

기념일은 브랜드가 다양한 걸 실험해볼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실험의 기회가 좀 더 자주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 5년 혹은 10년 단위로 진행되기에 그 기간이 긴 편. 그래서 다른 층위의 기념일을 만드는 브랜드들도 있다. 이런 색다른 기념일 커뮤니케이션 역시 어느 정도 팬덤이 있는 브랜드여야 가능하다.

김지헌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슬로건 창립 기념일, 혹은 브랜드의 창업자가 사망한 지 몇 주기 등 팬덤이 구축된 브랜드라면 더 하위 단계의 이벤트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도 “팬덤 없이 이벤트들을 연다면 별 의미 없이 진행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을 소비자들도 다 눈치챌 것”이라고 말했다.

팬덤을 등에 업고 다양한 기념일 이벤트를 벌이는 대표주자는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자체 기념일뿐 아니라 지난 2018년에는 빅맥 50주년을, 2019년에는 해피밀 40주년을 기념했다.

빅맥의 경우 맥도날드 대표 메뉴의 50번째 생일답게 이벤트도 화려했다. 우선 암호화폐 시대에 맞춰 빅맥 버거를 주문하는 고객에겐 맥코인이라는 한정판 글로벌 통화를 제공했다.

약 620만개가 고객에게 주어졌으며 50개 이상 국가의 맥도날드에서 빅맥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굳이 바꾸지 않더라도 코인에는 빅맥이 판매된 10년마다 각기 다른 5가지 디자인이 적용돼있기에 수집하는 사람도 많았다는 후문. 코카콜라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빅맥 모양의 캔에 담긴 콜라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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