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았던 네이버 유료구독 플랫폼 출시…언론사도 ‘톡톡 문의’ 응대
말 많았던 네이버 유료구독 플랫폼 출시…언론사도 ‘톡톡 문의’ 응대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1.05.13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리미엄콘텐츠’ 베타테스트 오픈, 25개 채널 선입점
일부 언론은 복수 채널로 참여…월 구독료 2900원~1만9900원
1개월 무료 프로모션 기간, CP당 1000만원 무료 구독쿠폰 제공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모바일 화면

[더피알=강미혜 기자] 말 많았던 네이버 유료구독 모델이 드디어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무렵부터 언론사를 중심으로 참여 의사를 타진하며 플랫폼을 설계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11일 베타테스트로 오픈한 ‘프리미엄콘텐츠’(contents.premium.naver.com)는 네이버가 창작자들이 유료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결제, 데이터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쉽게 말해 누구나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의 ‘콘텐츠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개별 채널 하단엔 CS(고객서비스)차원의 ‘판매자 정보’가 비교적 상세히 기재됐다. 네이버스토어 판매자들이 고객 응대 채널로 주로 활용하는 ‘톡톡 문의’도 개설돼 있다.

▷관련기사: 네이버 유료구독 모델에 언론사들 ‘뜨뜻미지근’, 왜?

현재 프리미엄콘텐츠에 입점한 채널은 총 25개다. 개인과 기업을 망라해 팔릴 만한 콘텐츠가 있는 모든 창작자를 위한 무대라고 하지만, 초창기엔 아무래도 기존 매체사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계열사별로 분야를 달리해 복수로 참여한 언론도 다수 눈에 띈다.

동아일보가 소속된 동아미디어그룹 계열에서 3개 매체(DBR·HBR·엣지리포트)가 입점했고, 머니투데이 계열 3개(더벨·부릿지·소소소설), 조선일보 계열은 2개(땅집고·프리미엄 조선)다. 한국경제신문과 경향신문, 중앙일보, 매경닷컴, 한겨레(코인데스크 프리미엄) 등은 1개 채널로 각각 참여한 가운데, 매거진 중에선 유일하게 디자인하우스가 자사 2개 매체를 프리미엄란에 올렸다.

프리미엄 콘텐츠 25개 채널

채널명 주제 운영주체
DBR 경영·경제 스페셜리포트 디유넷
BOODING 밀레니얼 타깃 부동산 콘텐츠 부딩
HBR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한국어판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fun IT! 일분톡 글로벌 테크 소식 일분톡
thebellstock 프리미엄 자본시장 뉴스 더벨
경제야놀자 경제 테스트 한국경제신문
경향noon 경제·시사·스토리& 경향신문
글로벌머니 글로벌 경제. 강남규의 머니스토리 중앙일보
더밀크 실리콘밸리 흐름 추적, 보도 더밀크
땅집고 pro 부동산 이야기 엠딕
매경 취업스쿨 채용, 필기/면접시험용 시사상식 매경닷컴
부릿지 부자가 되는 다리 머니투데이
북저널리즘 책 처럼 깊이 있는 주제 스리체어스
서울리뷰오브북스 서평전문 서울리뷰
소소소설 소외되었으나 소중한 이들 위한 소설 한 편 머니투데이
순살 the Soonsal 금융경제 투자, 커리어  순살
아홉시 음악, 미술, 예술 분야 지식여행 비즈업
엣지리포트 첨단기술 해설서 동아사이언스
오늘, 외쿡신문 글로벌 경제뉴스 바이라인네트워크
월간 디자인 브랜드 디자인 디자인하우스
캐릿 MZ세대 마케팅  대학내일
커머스BN 유통, 물류, 커머스 뒷이야기 바이라인네트워크
코인데스크 프리미엄 블록체인, 코인 뉴스 이십이세기미디어 
프리미엄 조선 매일 D.A.T.E 조선일보
행복이 가득한 집 인테리어  디자인하우스

이밖에 IT전문매체와 기자 출신들이 만든 미디어 스타트업, 금융·경제 전문가가 운영하는 신생 미디어 등이 포함되며 프리미엄 주제의 다양성을 채웠다.

네이버 측은 “(입점 창작자 집단에) 콘텐츠 판매에 필요한 고도화된 툴과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며 “창작자는 콘텐츠 주제와 내용, 형식 뿐 아니라 상품 구성이나 가격 정책 등을 모두 직접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 입점사들의 월 구독료를 보면 최소 2900원부터 최대 1만9900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돼 있다.

네이버는 초창기 플랫폼 붐업을 위해 1개 채널을 한 달 동안 무료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네이버와 뉴스 콘텐츠제휴(CP)를 맺고 있는 언론사들에겐 1000만원씩 무료 구독쿠폰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의 구독습관을 독려하기 위한 마중물 용도라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TV, 언론사 홈 중 창작자가 원하는 채널에 신설한 ‘프리미엄’ 탭과 ‘프리미엄콘텐츠’ 플랫폼 페이지(링크)를 통해 유료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프리미엄 탭은 개설되지 않았기에 네이버 검색창에서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를 친 후에 직접 연결로 들어갈 수 있다. 네이버 홍보실 관계자는 “프리미엄 탭도 오늘 오후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측은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서비스 안정성을 높여서 올 상반기 중으로 정식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