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핑리뷰] 숙명이 된 지속가능성 ‘잘’ 실천하기
[클리핑리뷰] 숙명이 된 지속가능성 ‘잘’ 실천하기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05.25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_밸런싱 그린(탄소중립시대, ESG경영을 생각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게 나오는 초속 무한의 시대. 책, 영화, 제품, 팝업스토어 등 그냥 지나쳐버리기엔 아까운 것들을 핵심 내용 중심으로 클리핑합니다.

두 줄 평 글로벌 기업·기관 경영진과 실무진, 전문가 300여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탄생한 사례집. 지속가능성 역시 악마는 디테일에. 

이런 분들에게... ESG의 개념적 해석을 넘어 구체적 실행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

‘밸런싱그린’ 요시 셰피, 에드가 블랑코 지음. 김효석, 류종기 옮김.
‘밸런싱그린’ 요시 셰피, 에드가 블랑코 지음. 김효석, 류종기 옮김.

“네슬레는 우선 유튜브에 상표권과 저작권 침해로 동영상을 빼 달라고 요구함으로써 킷캣 브랜드의 피해를 통제하려 했다. 그러나 검열 시도는 단지 더 많은 견해와 야자유 공급 관행을 바꾸기를 요구하는 소비자 이메일이 쇄도하는 결과를 불러 일으켰을 뿐이다.” p33~34

“공급업체의 부실한 환경 관행은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략) 첨단기술 브랜드명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제품의 환경 영향의 가장 큰 부분은 원료를 생산하는 광산, 농장 및 유전의 공급망 내에서 발생한다.” p70~71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에 있는 8층짜리 Rana Plaza(라나 플라자) 의류 공장이 붕괴되며 1100구 이상의 시체가 운구되면서 끔찍한 이미지가 뉴스 보도로 가득 차게 되었다. (중략) J.C. Penny는 자사가 그 건물의 세입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략) 반면 Walmart(월마트)는 공급망에 대한 가시성과 통제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월마트는 자사의 정책을 위반하여 공급업체가 2012년 라나 플라자 공장 중 하나에서 바지를 주문했다는 증거를 발견한 후 캐나다 청바지 공급 업체인 Fame Jeans를 계약 해지했다.” p73~74

“Tesco(테스코)는 자사의 (탄소발자국 표시) 라벨 제도가 다른 회사로 하여금 그들의 제품에 라벨을 붙이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행동을 변화시키기를 바랐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라벨부착 상품이라고 해서 미부착 상품보다 더 많이 구입하지 않았다.” p106

“대부분의 제지업체들은 소위 ‘무염소(ECF)’라고 불리는 저비용 제조공정을 채택했다. (중략) 그러나 그린피스와 CropWatch(크롭와치)는 ECF가 염소가 없는 것처럼 들리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경보를 울렸다. (중략) 기업 제조 공정의 부분적 개선은 환경 성과 측면에서 여전히 회사를 비판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p149

“2015년 그린피스가 청정에너지를 수용한 Apple(애플)을 찬양하던 같은 시기에 온라인 조사보고기관인 ‘Truthout’은 높은 CO2 배출량 때문에 애플을 비난하고 있었다. p154

“MIT대의 대규모 연구는 구매자와 공급자 사이의 협력이 감사와 제재 전략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p171

“그는 제품의 생산과 판매로 이익을 본 단체들도 그 폐기 비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수명 만료 제품을 자치단체에 처분하는 데 따른 영향을 포기하거나 통제되지 않는 투기를 하는 대신 제조자는 폐기 작업이나 비용을 직간접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생산자 책임)의 개념은 제조업체의 환경 책임을 ‘요람에서 게이트로(cradle-to-gate)’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cradle-to-grave)’로 확대한다.” p231

“만약 충분한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이 해롭다고 믿는다면, 회사는 그 요청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더라도 그것을 바꿀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중략) 이 회사의 GMO(유전자 변형 유기체)프리 제품은 과학적 견해(88%의 과학자가 먹어도 안전하다고 답함)와 여론(미국 성인의 37%만이 그렇게 말한다)의 차이를 다루고 있다.” p271

“기업의 친환경 주장은 환경 지속 가능성 노력의 사업적 가치를 얻는 데 도움을 주지만 그만큼 회의론자와 감시자들의 조사도 증가시킬 수 있다. ‘언행일치’를 강조하는 시대적 훈계는 ‘말을 관리하는 자’(판매, 마케팅, 홍보, 투자관계, 정부 대관, 고위 경영진)와 ‘실천을 관리하는 자’(제조, 조달, 공급망 관리자 등) 사이에 신중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p296

“2007년 생수제조업체 피지워터(Fiji Watar)는 탄소 배출량 120%를 상쇄해 ‘탄소음성’이 될 계획을 발표했다. (중략) 회사 보도자료에서는 심은 나무가 30년 동안 자라야 120%의 상쇄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상쇄의 장기적 특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브랜드 상표에 나와 있지 않았다. (중략) 환경보호론자들은 피지워터의 미래 탄소배출권 사용을 비난했다. 피지워터는 2010년 캘리포니아 집단소송에서 “탄소 음성”이라는 주장에 대한 소송으로 인해 환경적 주장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p322~323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제품을 재설계하거나 비용을 증가시키거나 혁신을 제한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엄격한 규정에 반대하는 로비를 한다. 그러나 일부 깊이 있는 지속 가능한 기업들은 실제로 규제를 위해 로비를 벌이기도 하는데, 이는 지속 가능성의 이니셔티브와 덜 지속 가능한 기업에 부담을 주는 경쟁력 있는 도구다.” p391

“오늘날 사업을 하는 어떤 회사든 두가지의 선택권이 있다. 지속 가능성을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결국 성장을 중단하거나.” p464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