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그리는 플랫폼 빅픽처
NC가 그리는 플랫폼 빅픽처
  • 임성희 (thepr@the-pr.co.kr)
  • 승인 2021.05.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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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희의 AI마케팅 네비게이션]
야구 플랫폼 이어 K팝 팬플랫폼 출시
온라인 게임회사→기술 기반 팬덤회사 진화 중
NC소프트가 출시한 K팝 팬플랫폼 '유니버스' 화면. 

[더피알=임성희] NC소프트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자발적 몰입을 요하는 팬덤 비즈니스의 형태를 띈다. 야구(단)도 그렇고 2021년 출시한 K팝 팬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도 이와 궤를 같이 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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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스’는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위버스(Weverse)’처럼 K팝 팬덤의 다양한 활동을 모바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여느 플랫폼처럼 팬과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과 뮤직비디오, 화보, 라디오, 예능 등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티스트 관련 팬아트, 영상 등을 제작해 공유할 수도 있고 스트리밍, 팬미팅, 콘서트 참여 등 온·오프라인의 팬덤 활동을 기록하고 보상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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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소프트는 이런 기본 콘텐츠에 더해 페이지 출시 때처럼 인공지능을 맨 앞에 내세워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하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유니버스 이용자는 아티스트의 실제 목소리를 활용해 개발한 AI 보이스로 원하는 시간과 상황에 맞춰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Private Message & Call)’, 아티스트가 직접 모션캡처 및 바디스캔에 참여해 만든 캐릭터를 꾸미고 그 캐릭터를 활용해 MV(Music Video)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Studio)’ 콘텐츠 등이다.

그런데 첨단기술을 입혀 야심차게 출시했음에도 팬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AI 목소리가 너무 기괴하다”, “반응 속도가 너무 느려서 못 쓸 정도”라거나 “아이돌 팬덤이 어떻게 덕질을 하는지 잘 모르는 UI/UX” 라는 혹평이 뒤따랐다. 사실 이런 비판은 K팝 팬덤이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보여주는 반증이다. “악플보다 더 무서운 게 무플”이라고 하루 빨리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목소리를 실감나게 듣고 싶다거나 팬덤의 니즈를 좀 더 잘 파악해달라는 요청의 다른 표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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