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쏟아내는 티빙, ‘프랜차이즈 IP’ 십분 활용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쏟아내는 티빙, ‘프랜차이즈 IP’ 십분 활용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5.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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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31일 ‘비전스트림’ 행사서 공격적인 제작 계획 밝혀
“100여편 중 시즌제 가져갈 수 있는 작품 50% 이상 육성”
31일 CJ ENM '비전 스트림'에 참석한 티빙의 양지을, 이명한 공동대표. CJ ENM 제공
31일 CJ ENM '비전 스트림'에 참석한 티빙의 양지을, 이명한 공동대표. CJ ENM 제공

[더피알=문용필 기자] CJENM과 JTBC의 합작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이 2023년까지 100여편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며 플랫폼 띄우기에 본격 나선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CJ ENM과 JTBC가 자체 보유한 IP(지적재산)와 연결된 콘텐츠로 채워질 전망이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31일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비전 스트림’(Vision Stream) 행사에서 오는 2023년까지 100여편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8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 2022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티빙이 계획 중인 오리지널 콘텐츠는 이른바 ‘프랜차이즈 IP’를 십분 활용한다. 기존 CJ ENM과 JTBC 채널에서 방송된 작품들의 세계관을 공유하거나 스핀오프 격인 콘텐츠를 내놓는 것이다. 양 대표와 함께 티빙을 이끌고 있는 이명한 공동대표는 “팬덤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티빙의 전체 오리지널 투자의 50% 이상을 프랜차이즈 IP 육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티빙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IP로 시즌제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는 작품을 50% 이상 육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기존 프랜차이즈 IP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tvN의 인기예능 ‘신서유기’의 경우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라는 티빙용 콘텐츠가 제작됐으며 ‘놀라운 토요일’은 티빙에서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라는 스핀오프로 제작됐다. JTBC의 히트작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의 경우, ‘유명가수전 히든트랙’이라는 스핀오프 콘텐츠가 서비스되고 있다.

티빙은 이 외에도 총 6000편 이상의 영화와 키즈 및 성인 타깃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프리미엄 급 스포츠 중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티빙은 유로2020, 프랑스 오픈 테니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등의 스포츠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웰메이드 IP 양산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만 8000억원의 콘텐츠 투자 비용이 잡혀 있고 향후 5년 동안 5조원 규모 이상의 콘텐츠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ENM은 ‘스튜디오 드래곤’으로 대표되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예능과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 구조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서 제작된 콘텐츠는 티빙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도 공급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글로벌향 기획·제작 역량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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