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전문성을 위해 필요한 것
PR 전문성을 위해 필요한 것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06.0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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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인플레이션이 산업 가치, 의미 훼손하기도
클라이언트 입장 대변이 아닌 현안에 접한 이해관계자 파악
메시지와 미디어 활용 넘어 법적·정책적 이해 필요

[더피알=강미혜·안선혜 기자] PR회사의 서비스가 ‘제값’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말은 지독히도 해묵은 소리다. 전문 컨설팅을 ‘도움말’ 쯤으로 치부하고 기획은 실행의 ‘밑밥’ 정도로 여긴다는 한탄은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이때마다 단골 비교 대상으로 등장하는 건 로펌이나 경영컨설팅 업체들이다. 그런데 의아한 지점이 있다. 왜 이들과 달리 PR업계는 회사만 드러나고 그 안의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 걸까?
① 업계 현황 조사 결과
② PR 컨설팅 전문성 기준
학계서 바라본 국내 PR회사
각사 컨설턴트 면면

개인의 PR 전문성을 평가할 때 일반적으로 PR에 관한 전문성과 식견에 더해 고객사 산업군이나 경영적 사고, 정치·사회·문화·기술 등에 관한 지식 및 트렌드 등을 두루 갖출 필요가 있다.

PR이라는 건 결국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조정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일인 만큼 현안이 마주한 여러 사회적 배경과 흐름을 짚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준혁 순천향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컨설팅에 요구되는 무게감과 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PR기업에서 ‘컨설팅’이라는 용어를 너무 쉽게 쓴다”고 지적했다.

가령 갓 입사한 AE 명함에도 ‘컨설턴트’라는 직함을 박는 일이 종종 있다는 것.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AE가 고객사 문제를 찾아내고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최 교수는 “이런 용어의 인플레이션이 결과적으로는 PR산업에서 컨설팅의 의미, 가치 등을 오히려 훼손한다”며 “경험이 미천하고 지식이 짧아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업무라는 인식이 생성되면, 맡기는 고객사나 수행하는 기업이나 PR기업의 컨설팅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게 되고 이런 부작용은 컨설팅 비용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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