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망설이게 하는 장벽 낮춰…온라인 바이럴은 ‘덤’
[더피알=조성미 기자] 통상적으로 광고모델을 선정할 때는 브랜드와 이미지가 어울리는, 제품 혹은 서비의 핵심 타깃에게 소구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한다. 그리고 요즘에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충분한 화력의 팬덤을 갖고 있는지이다.
팬덤이 광고·마케팅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며 새로운 행태들이 나타나고 있다. 스타가 좋아하는 제품이나 어울리는 브랜드에 직접 모델 기용을 제안하기도 한다. 물론 이는 광고가 성사될 경우에 ‘아묻따(아무것도 묻고 따지지 않고)’ 소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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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소비는 인지-흥미-검색-구매의 과정을 거치지만, 팬덤 마케팅의 경우 가격이나 성능을 크게 따지지 않고 오로지 팬심으로만 구매가 이뤄진다. 따라서 주로 대중적이고 관여도가 낮은 제품들로 식품류에서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최근에는 좀 더 고가의, 고성능 제품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나 팬덤의 아묻따 소비가 활발해지며 또 하나 특이한 소비행태가 일어나고 있다. 팬심으로 이미 구매를 확정한 다음, 구매의 이유와 당위성을 만드는 것이다.
일례로 올 상반기 역주행과 더불어 주식시장까지 움직이게 만든 브레이브걸스가 프라이팬 광고모델로 발탁된 것을 꼽을 수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팬덤은 주로 직장인 남성층으로, 가사를 분담한다고 해도 프라이팬 구매에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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