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학생들의 ‘사보일멈’을 아시나요?
부산대 학생들의 ‘사보일멈’을 아시나요?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1.06.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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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 위해 온·오프 캠페인 전개
부산경찰청 제의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참여
사보일범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

[더피알=한나라 기자]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대학가와 캠퍼스에도 활기가 사라졌습니다. 상당수가 2년째 비대면 강의로 진행됐는데요. 통학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대면 수업의 현장감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특히 팀별로 공동 작업이 많은 프로젝트 수업은 더욱 조건이 어려운데요. 이렇게 코로나19로 접촉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한 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전공생들이 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의미 있는 활동에 나섰다고 합니다. 

부산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19명은 이번 1학기에 부산시 경찰청과 함께 캠퍼스 내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사보일멈)’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 또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도로를 건너는 보행자가 보일 때 우선 멈추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 것인데요. 이를 위해 학기 중인 지난 5월 한 달 간 온·오프라인 PR활동에 나섰습니다.  

사모일멈 의미를 담은 홍보물을 배포하고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부터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과 캠페인 영상 제작 등의 온라인 홍보 활동을 병행했는데요. 실제 운전자들과의 접점을 찾아 주차 차단봉에 현수막을 부착하거나 자동차 손잡이에 고리형 홍보물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부산대 학생들이 운영한 사보일멈 캠페인 인스타그램 

사보일멈은 지난 4월부터 실시한 ‘안전속도 5030’ 정책의 연장선에서 진행된 참여형 캠페인입니다. 부산경찰청이 부산시 내에 사보일멈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부산대에 캠페인을 제안했고, 여기에 공감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황성욱 교수와 PR특강 수강생들이 함께하게 된 것이죠.

한 달 간의 활동 후 사보일멈 캠페인에 대한 인지도가 교내에서 모두 올랐다고 합니다. 구성원별 상승률을 보면 교수진 53%, 교직원 43%, 학부생 25%, 외부 근로자 10%로 조사됐습니다. 부산대 홍보대사 ‘푸름(PURM)’과 부산대 몰 등과 협업 제안도 들어왔습니다. 학생들의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면 논의를 거쳐 2차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요. 

황성욱 교수는 “이 캠페인을 통해 PR의 기획, 실행, 평가 과정을 학생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17명의 교수로부터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작은 프로젝트지만 전 과정을 직접 발로 뛴 경험이기에 학생들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남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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