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 로블록스와 제페토가 만드는 브랜드 접점 
메타버스 시대, 로블록스와 제페토가 만드는 브랜드 접점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1.06.23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임 속 유희 넘어 이벤트·프로모션 참여 공간으로
가상세계 명품 실제 상품보다 비싸게 되팔리기도
국내선 병원, 패션, 유통 등 Z세대 겨냥한 기업 속속 입점
구찌는 
구찌는 제페토 게임 내에  ‘구찌빌라’를 세워 아바타가 자유롭게 패션 아이템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게 했다. 구찌 공식 사이트

[더피알=한나라 기자] 메타버스(Metaverse) 기반 게임들이 단순한 유희 공간을 넘어 브랜드 가치를 체험하는 채널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아바타에 명품 옷을 사 입히고, 좋아하는 가수의 가상 콘서트에 참가하고, 영화 배경이 된 도시에 가서 사람들과 함께 라틴댄스를 춘다. 시·공간의 제약은 없다. 요즘 Z세대에 핫한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와 제페토(ZEPETO) 이용자들 이야기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 메타버스에서 브랜드가 먼저 적응하는 법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다른 사용자가 만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미국의 게임 플랫폼이다. 2등신의 짧은 아바타를 이용해 여러 맵을 돌아다닐 수 있는데, 일간 이용자 수가 4200만명(2021년 1분기 기준)에 달한다.(▷관련 통계 바로보기) 로블록스는 게임 내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돈을 벌거나 놀이를 하는 등 현실처럼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어 메타버스 산업의 대표주자로 불린다. 

올 2월 기준 이용자 수 2억명을 넘어선 제페토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SNOW)에서 선보인 메타버스 기반 게임이다. 로블록스와 비슷하게 아바타를 이용해 여러 맵을 돌아다니고 쇼핑도 한다. 제페토 이용자들은 아바타 브이로그도 제작하곤 하는데, 주제도 ‘한강 공원 봄나들이’, ‘일본 여행’, ‘자가격리’ ‘카약 타기’ 등으로 실제 일상 생활과 비슷하다.

두 게임의 이용자가 많아지고 즐기는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이들과 협업하는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로블록스가 게임 안에서 브랜드 전용 맵을 만들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면, 제페토는 게임 생태계에 브랜드 매장을 입점시켜 아바타가 브랜드 제품을 소비하도록 유도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