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공부하자]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일하면서 공부하자]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김석 (thepr@the-pr.co.kr)
  • 승인 2021.06.24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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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 속 수용자 습성에 매몰되기 십상…두뇌와 지식 활용하려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몸 담으며 산전수전 다 겪어본 선배가 자라나는 주니어를 위해 잇!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후배들의 지식 함양과 커리어패스에 도움을 주고 싶은 분들은 주저 없이 더피알(thepr@the-pr.co.kr)로 연락주세요. 

[더피알=김석] 위계적 조직의 직장상사, 학교선배, 군대의 선임병이 본인보다 하위포지션에 있던 대상에게 이따금 “생각 좀 해, 생각이 없니?” 같은 말을 한다.

다분히 폭력적인 이런 표현은 오히려 창의적이거나 진취적인 생각을 억제하고 기존 관행과 절차에 의존하게 한다. ‘생각하라’는 말을 내뱉은 상급자의 가이드에 종속되는 경우가 많았던 듯하다. 생각하라는 주문이 오히려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편하다는 걸 체감하도록 하는 이상한 현상이다.
 

이런 악습을 뒤로하고 추천하는 지식콘텐츠는 바로 ‘우리의 두뇌이고 그 두뇌를 활용하는 생각’이다. 더불어 두뇌와 생각에 대한 고찰이 담긴 책도 추천한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인 니콜라스 카(Nicholas G. Carr)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최근 10주년 개정증보판으로 발행됐다. 

핵심 내용

책의 첫 이야기는 마셜 매클루언(Herbert Marshall McLuhan)의 <미디어의 이해>를 활용한다. 미디어와 채널 등이 역사적으로 인류에 끼친 영향을 문자, 사고, 인터넷, 구글, 뇌구조 등의 키워드로 설명하며 인터넷의 발달로 인류가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설명한다.

언제 어디서든 몇 번의 검색으로 손쉽게 정보를 습득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똑똑해진다고 믿는다. 하지만 정보의 진정한 가치는 머릿속 생각과 연결되어 활용될 때만 드러나는 법이다. 책에서는 인터넷이 인간의 뇌에 미친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결과와 우리를 프로그램화하는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한 폭로가 담겨 있다.

추천 이유

생각하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 생각 없이 기존의 것들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 매일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시키는 커뮤니케이션 분야 실무자들에게 이 책은 기존 인터넷 환경과 수용자들의 습성에만 매몰되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보는 기회가 된다.

정보를 어디서 빨리 서치하고 무엇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지식은 내 머릿속의 생각과 관계되었을 때 더 유용할 것이다.

추천인 김석은...

프레인앤리 연구소장이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2003년부터 PR컨설팅 업무를 시작했다. 2009년 프레인글로벌에 합류해 서울G20정상회의, 세종학당 브랜드개발, 한국수력원자력 PA(Public Acceptance)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 뒤 2014년부터 프레인앤리를 담당하고 있다.

공공부문 PR컨설팅, PI(Personal Identity) 등 리서치베이스의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했으며 유관학회와도 매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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