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문용필 기자] 국내언론들이 취재 소스로 ‘애정’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과연 어디일까.

더피알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분석사이트 ‘빅카인즈’를 활용, ‘온라인 커뮤니티 보고서 2.0’을 통해 조사한 10개 커뮤니티의 1년 간(2020.5.1.~2021.4.30) 기사 인용량을 살펴봤다. 대상은 11개 중앙일간지와 8개 경제지, 5개 방송사 등 총 24개 매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나 ‘에펨코리아’(펨코) 등 약칭이 있는 커뮤니티의 경우엔 해당 약칭까지 모두 검색했다.

▷먼저 보면 좋은 기사: 요즘 기사는 주로 어디를 어떻게 인용하나

이와는 별도로 최근 언론보도의 출처로 자주 인용되곤 하는 ‘맘카페’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도 인용량을 살펴보기로 했다. 아울러 특정 커뮤니티를 거론하지 않는 기사형태가 많다는 점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검색어도 입력해봤다.

다만, 이들의 경우엔 일반명사처럼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데이터 산출을 위해 언론들이 인용을 위해 사용하는 ‘에서’ ‘따르면’ ‘에는’ 등의 표현을 함께 붙여서 살폈다.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언론 인용 데이터를 뽑아내기 위해 정성분석 과정도 병행했다. 해당 커뮤니티의 게시물 또는 의견들을 그대로 삽입한 기사량만 따로 산출했다. 단순히 이름만 보도되거나 게시물을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대략적인 커뮤니티의 반응만을 전했거나, 후속 기사를 쓰기 위해 게시물을 간단히 인용할 수밖에 없는 사례는 제외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이나 이미지, 게시물 캡처 등을 사용했다면 실질적인 인용으로 간주했다.

먼저 언론의 총 언급량을 살펴보면 10개 커뮤니티 중에서는 단연 일베가 1위였다. 총 732건의 기사가 검색됐다. 디시인사이드(511건)가 2위였으며 클리앙(457건), 네이트판(351건)뽐뿌(251건), 에펨코리아(134건)가 그 뒤를 이었다. 루리웹과 더쿠(각 60건), 인벤(18건), 웃긴대학(10건)은 상대적으로 언급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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