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로’ ‘당근이’ ‘춘식이’의 공통점
‘또로’ ‘당근이’ ‘춘식이’의 공통점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1.07.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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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기업 캐릭터 굿즈로 재조명
기존 인지도, 실시간 소통 활용해 친근감 형성
금호타이어가 공식 캐릭터 '또로'와 '로로'를 활용한 굿즈를 선보였다.
금호타이어가 공식 캐릭터 '또로'와 '로로'를 활용한 굿즈를 선보였다.

[더피알=한나라 기자] 마케팅의 중요 요소 중 하나는 신선함이다. 하지만 때론 익숙한 반가움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소구될 때도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최근엔 ‘검증된 캐릭터’를 앞세운 기업 마케팅이 다양한 업종에서 시도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자사 캐릭터인 ‘또로’와 ‘로로’를 활용해 굿즈를 제작했다. 이름만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 하다가도 CGV 영화관 스크린 속에서 비상대피로를 안내해주던 하얀색 캐릭터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또로와 로로는 2011년 탄생한 캐릭터다. 그간 영화관과 TV 광고는 물론, 금호타이어의 공식 행사에 등장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다방면에 활용됐지만 공식적으로 판매용 굿즈가 제작된 건 10년 만에 처음이다.

금호타이어 홍보팀 김문철 과장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데 캐릭터 마케팅도 이같은 노력중 하나”라며 “모터스포츠 등 기존에 진행한 행사 현장에서 또로와 로로의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고자 문의하는 고객 수요도 있었다”고 말했다.

7월 한달간 열리는 당근마켓X올리브영 팝업공간. 당근마켓 제공

당근마켓도 자사 마스코트인 ‘당근이’를 활용해 지난 5월 ‘당근 장바구니’를 굿즈로 출시했다. 당근이는 지난 2015년 서비스 론칭과 함께 만들어져 올해 6살을 맞았다.

당근 장바구니의 경우, 지난 2월 진행한 5행시 이벤트 당첨자들에게 상품으로 제공했는데 인기가 높아지면서 정식 굿즈로 출시됐다.

당근마켓 커뮤니케이션팀 전형진 매니저는 “장바구니가 나오기 전부터 당근이는 (당근마켓)앱 내에서 채팅 이모티콘 등으로 사용되면서 사랑받고 있었다”며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장바구니에 당근이 캐릭터가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 매니저는 또 “당근 장바구니는 이웃을 만나는 수줍은 거래 순간에 재미를 더하고자 만들어졌다”며 “지난해부터 당근마켓 이용자 수가 많아지면서 당근이 캐릭터를 사랑해주는 이용자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부자’ 카카오는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프렌즈 캐릭터 ‘춘식이’를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활발히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트위터에 ‘춘식이 그림일기’ 계정을 개설하고 춘식이의 일상을 공유하는 한편 팔로어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춘식이는 지난해 7월 니니즈 인스타 숏툰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 이후 ‘라이언이 입양한 길고양이’라는 콘셉트로 라이언 인스타그램에 재등장했다.

카카오는 “냥줍을 했어요” “이름은 뭐가 좋을까요?” 등 팬들에게 춘식이 테마를 정하는 질문을 던지고, 이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세계관을 구성했다. 이용자와 소통하며 만들어진 캐릭터인 셈이다.  
 

카카오는 춘식이 캐릭터를 활용한 트위터 계정 외에도 라이언과 함께 한 댄스 듀오 영상을 콘텐츠로 제작했다. 또 카카오 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테마룸을 꾸미는 등 ‘춘식이 띄우기’에 본격 나섰다.

카카오PR팀 황혜정 매니저는 “춘식이 캐릭터는 카카오프렌즈의 새로운 IP(Intellectual Property)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MZ세대에게 영향력을 높여가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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