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와 기업PR,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ESG와 기업PR,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7.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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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ESG 경영 걸음마…개념 모호, 환경문제 치우치는 경향
‘오너 경영’과 연결된 측면, 지배구조 건드리기 어려워

[더피알=문용필 기자]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확고한 경영 이슈로 자리 잡으면서 이에 발맞추려는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환경문제야 이전부터 기업이 관심을 기울여온 분야이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CSV(공유가치창출)라는 화두를 거쳐오면서 사회적 역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감한 것도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 지 오래다. 그러나 이 세 가지 개념을 나열한 ESG라는 단어는 이제 단순한 알파벳 약자로만 볼 수 없다.
 

소비재는 물론 금융, IT, 그리고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에 이르기까지 업종을 막론하고 대한민국 재계는 ESG 익히기에 한창이다. 당장 2025년부터는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가 의무적으로 ESG 공시를 해야 하고 2030년부터는 모든 상장사로 확대된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해 한 수 앞을 미리 내다봐야 하는 기업들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과 다름없다. 사회와 공생하는 경영을 위해서라도 ESG는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총액기준 30대 기업집단 소속회사 중 지배구조보고서 등을 통해 관련 공시를 한 약 17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총 16개 그룹사, 51개 기업이 ESG위원회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및 그룹사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삼성은 위원회에 회사의 사회적 책임 관련 사항과 주주가치 관련 사항을 심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으며,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별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에 대한 심의 의결에 ESG위원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LG그룹의 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위한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ESG 경영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SK그룹은 위원회가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연간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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