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만 글로벌 자문사 론칭…코로나발 정세 변화 주목
에델만 글로벌 자문사 론칭…코로나발 정세 변화 주목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08.0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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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컨설팅사 인수 통해 EGA 설립, 대정부 관계 강화
인재 영입 등에 1000만 달러 투자…전세계 설립 계획
글로벌PR회사 에델만의 리차드 에델만 회장. 사진=뉴시스/AP
글로벌PR회사 에델만의 리차드 에델만 회장. 사진=뉴시스/AP

[더피알=안선혜 기자] 글로벌PR회사 에델만이 에델만 글로벌 자문(Edelman Global Advisory·EGA)을 론칭하고 대정부 관계(PA) 사업을 강화한다.

이번 EGA 설립은 미국 전략 컨설팅사 바실린나(Basilinna)를 인수하면서 이뤄졌다.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고 에델만과 오랜 파트너십을 맺어온 회사다.

에델만이 지주사인 DJE 홀딩스를 통해 신규 글로벌 대관 법인을 신설한 건 경제 영역에서 정부의 관여가 높아지고 있고, 기업들도 점점 대관 및 위기관리,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지원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맞춤형으로 비즈니스와 정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EGA의 신임 CEO에는 바실린나 창업자인 드보라 레이어(Deborah Lehr)가 임명됐다. 레이어는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uncil), 상무부(Commerce Department), 법무법인 메이어 브라운(Mayer Brown), 뉴욕 증권거래소와 메릴린치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미·중 관계와 녹색 금융 등에 정통한 폴슨연구소(Paulson Institute)에서 지속가능성 책임자로 재직하기도 했다.

전통적 PR 베이스의 인사는 아니지만, 정부와 비즈니스 영역에서 두루 쌓은 경험이 신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지명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에델만은 전세계 각지에 부티크 형태로 EGA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신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1000만 달러의 초기 투자를 계획했다. 에델만에서 기존 공보 사업을 담당하던 직원 140명도 EGA로 이동한다.

에델만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정부관계 및 사회적 책임 업무에 대한 기업들의 커져가는 니즈에 발맞춰 공격적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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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최고 경영자인 리차드 에델만 회장은 “고객들이 그 어느때보다 복잡한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며 “현재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복구 이후 자금 조달 문제부터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조명, 평등과 형평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분위기 등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정치적 시사점이 산재하면서 이에 대한 자문 요구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EGA의 본사는 워싱턴 DC로 뉴욕, 브뤼셀, 파리, 오타와, 두바이, 도쿄, 멕시코 시티, 베이징 등에 사무소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는 아직 따로 설립 계획이 없지만, 해외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기업들이 규제나 현지 비즈니스 현황에 대한 자문을 구할 때 EGA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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