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음원공룡’ 스포티파이와도 손잡았다
LG유플러스, ‘음원공룡’ 스포티파이와도 손잡았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8.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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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따라 3개월, 6개월간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글로벌 서비스와의 제휴 전략 계속 이어가
기본음원 서비스는 지니뮤직 계속 유지

[더피알=문용필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세계 최대의 음원공룡 스포티파이와 프로모션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다만 완전한 파트너십이라기 보단 마케팅 차원에서의 제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유플러스는 10일부터 자사 5G‧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월 1만900원 상당의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월정액 8만6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6개월간, 그 미만일 경우 3개월간 무료로 스포티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스포티파이의 자체 무료체험 서비스를 이미 이용한 유플러스 고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양사의 제휴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음원산업계의 글로벌 강자이긴 하지만 멜론 등 토종 음원서비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시장에선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 수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플러스 입장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가입자에 대한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음원서비스와 손 잡게 됐다는 상징성은 덤이다. 유플러스는 그간 넷플릭스, 유튜브, 애플뮤직같은 해외서비스들과 적극적으로 ‘동맹관계’를 맺으며 이용자 혜택을 확대시키는 전략을 사용해왔는데 스포티파이와의 제휴도 이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해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만, 유플러스의 기본 음원서비스가 스포티파이로 교체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지니뮤직이 자리잡고 있다. 지니뮤직은 KT의 자회사이긴 하지만 유플러스가 3대 주주로 있는 회사다.

이와 관련해 유플러스 언론홍보팀 관계자는 “스포티파이와의 제휴는 마케팅 협업이라고 보면 된다”며 “애플뮤직과 유튜브 뮤직이 포함된 유튜브 프리미엄 등 타 음원서비스와 협업은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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