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배스킨x네고왕, 콘텐츠 뒤의 소란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배스킨x네고왕, 콘텐츠 뒤의 소란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8.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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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금액 중 가맹점주 부담 부분 비판 목소리↑
리얼과 재미 내세운 콘텐츠, 의외 지점서 종종 이슈 발화
전문가들 “유튜브 가볍게 생각 말아야” “콘텐츠도 위기관리 영역에 포함”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유쾌하게 소통하고자 기획한 콘텐츠에서 예상치 못한 이슈가 불거지곤 한다.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의제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일이 보편화됐다. 애초 전달하려고 했던 핵심 메시지가 무엇이었든, 문제가 해결이 우선이다. 특히나 최근 유튜브 등 디지털 예능 콘텐츠를 통해 리얼함과 재미를 보여주려던 시도가 과도하게 해석되거나, 때론 감추고 싶은 민낯을 드러내거나 묻혀있던 잘못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소통하려다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
 

사건 요약

유튜브 예능 콘텐츠 네고왕이 시즌2 첫 번째 콘텐츠로 배스킨라빈스 편을 지난 6일 공개했다. 품질에는 만족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에 따라 1만5500원짜리 쿼터를 1만원에 3일간 제공하고, 블록팩 2+2로 협상했다. 하지만 콘텐츠 내용과 별개로 해당 이벤트 비용이 가맹점주에 전가된다는 얘기와 함께 유사한 이벤트가 초복과 중복에도 진행됐다며 생색내기용이라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현재 상황

유튜브 창에는 성토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벤트 비용을 본사와 가맹점주가 6:4로 부담한다는 구체적인 증언과 함께 이 역시 아이스크림에 대한 부분일 뿐, 드라이아이스와 포장재 등에 대해서는 가맹점주가 감당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밀려드는 손님에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거나, 행사 소식을 듣고 매장에서 1시간을 기다렸다는 소비자 불만글도 등장했다.

주목할 키워드

유튜브 콘텐츠, 협업, 소셜 감수성, 리스크, 댓글, 폭로

전문가

김희연 에이엠피알 대표, 손병구 도모 콘텐츠 사업부 이사

코멘트

김희연 대표 : 많은 이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광고모델이나 브랜드 엠버서더(홍보대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만, 이 같은 콘텐츠는 일회성이다보니 재미를 위해 오버하다 사고가 나기도 한다. 한 방송인이 유튜브 예능을 통해 맥주기업 콘텐츠를 찍은 후 SNS를 통해 광고주를 비난하는 사례도 있었다. 과연 CF 모델이었다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또한 현장에서 자유롭게 행동하고 이야기하는 만큼 사전에 훨씬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전 진행자인 장영란의 경우 앞서 해당 매장을 돌아보고 이전 이벤트를 조사한 내용을 네고에 반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전 작업이 있었다면, 이번 이벤트가 초복·중복에 이어 말복에도 원래 진행될 이벤트였다는 지적은 피해갈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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