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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음주운전 5회 허재의 ‘한잔허재’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음주운전 5회 허재의 ‘한잔허재’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1.08.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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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허재, 숙취해소제 제품명·광고모델로 전면 등장
헬스케어 회사 생산-광고회사 홍보·마케팅…모델 적합성 시비 신제품으로 ‘불똥’
전문가들 “개인 브랜드 의존도 클수록 리스크↑”, “제조업 대분화 시대…협업 일반화 돼”
전 농구선수 허재를 전면에 내세워 넥스트BT에서 출시한 숙취해소제. 판매사이트 광고 이미지 캡처
전 농구선수 허재를 전면에 내세워 넥스트BT에서 출시한 숙취해소제. 판매사이트 광고 이미지 캡처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제조사와 마케팅·광고회사, 유명인이 손잡고 신생 브랜드나 제품을 론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제조업체의 생산능력과 마케팅·광고회사의 기획력과 세일즈 아이디어, 유명인의 대중적 인지도가 결합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비즈니스를 도모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광고모델과 달리 유명인의 개인 브랜드나 히스토리가 곧 제품의 브랜딩이 되는 만큼 잠재적·현실적 리스크를 면밀히 고려해야 큰 화를 피할 수 있다.

사건 요약

전 농구선수 허재의 이름을 딴 숙취해소제 ‘한잔허재’ ‘속편허재’가 출시되자마자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음주운전 이력이 5번이나 있는 허재를 숙취해소제 모델로 내세우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제기되면서다. 해당 제품은 헬스케어 회사 넥스트BT가 개발, 생산하고 신생 광고회사인 (주)오이일글로벌이 마케팅·홍보를 맡고 있다. 이천수 넥스트BT 대표는 지난 7월 19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허재 전 농구감독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상황

한잔허재 관련 이슈가 ‘광고모델 논란’이라는 제목을 달고 복수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다.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거부감이 과거보다 훨씬 강한 탓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해당 제품은 물론 이를 판매하는 회사, 모델로 나선 허재 개인에게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피알은 회사 입장을 듣기 위해 넥스트BT와 오이일글로벌에 각각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메일에 대한 회신도 받을 수 없었다.

주목할 키워드

브랜드 동일시, 렐러번스&피트니스, 인플루언서 협업, 리스크 테이킹

전문가

황부영 브랜다임앤파트너즈 대표, 익명을 요구한 마케팅회사 A대표 

코멘트

황부영 대표: 브랜딩 관점에서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광고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꾀하는 제품이 이미 유명하고 기존에 브랜드 자산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면, 김혜자 선생님처럼 수 십 년을 한 브랜드와 함께하지 않는 이상 누구를 기용하든 그 인물은 광고모델로 지각될 확률이 높다. 즉, 유명한 제품의 광고모델로 이번에 누가 됐구나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다.

반대로 신생업체 혹은 신생브랜드가 홍보·마케팅 효과를 높이고자 유명인을 전면적·대대적으로 내세울 땐, 제품이나 상품 브랜드의 자산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을 통해 빠른 시간에 인지도를 획득하려는 목적이다. 그 경우 단순히 제품의 모델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 브랜드 전체로 제품과 사람(모델)을 동일시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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