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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김승원 의원 ‘GSGG’ 표현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김승원 의원 ‘GSGG’ 표현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9.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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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무산 이후 SNS에 글 남겨
비판 이후 수정하고 의미 설명했지만 파문 계속
전문가 “즉흥적 발언 생동감 있지만 부정적 시선 불러와”, “궁금증 유발한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뉴시스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많은 언론들의 주목을 받는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은 정확하고 정제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공인이다. 하지만 공개발언 뿐만 아니라 개인 SNS에서의 발언을 통해 설화(舌禍)를 입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해당 발언이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쟁점이 되는 이슈와 연결돼 있다면 파급력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문제가 될 만한 커뮤니케이션을 자제하는 것 못지 않게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이 중요한 이유다.

사건 개요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개인 SNS에 글을 남겼다. “오늘 실패했습니다.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눈물이 흐리(르)고 입안이 헐었습니다. 도대체 뭘 더 양보해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지. 모든 직을 걸고 꼭 제대로 더 쎄게 통과시키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민주당이 당초 3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처리가 무산된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 김 의원은 당 미디어혁신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런데 논란이 된 내용은 따로 있었다. ‘박병석~~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이라는 문구였다. 여기서 ‘GSGG’가 동물이 들어간 욕설을 영어 약자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 박병석 국회의장은 민주당 출신이지만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여야 합의를 강조한 바 있다.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김 의원은 ‘박병석 의장님~~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겁니다. 그렇지만 governor는 국민의 일반의지에 충실히 봉사할 의무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라고 수정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현재 상황

김 의원은 ‘GSGG’가 ‘정치권은 국민의 일반의지를 봉사해야 한다’(Government serve general G)라는 의미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국회의장실을 찾아 박 의장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문은 계속됐고 김 의원은 SNS를 통해 공개사과에 나섰다. 그는 “더 인내하고 더 노력해야 했다. 선배동료 의원들과, 국민들과 함께 해야 했다. 성급하고 어리석었다”며 “늘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다.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에게는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드린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하는 김승원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가 김 의원의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당사자가 사과를 하지 않았냐”며 “사과가 일단 수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더 논의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목할 키워드

정치인 커뮤니케이션, SNS 소통, 언어습관, 해명과 사과 

전문가

김기훈 코콤포터노벨리 대표, 차영란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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