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문턱 낮춘 유튜브, 구독자 소통 더 쉬워진다
커뮤니티 문턱 낮춘 유튜브, 구독자 소통 더 쉬워진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09.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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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부터 기존 1000명 채널에서 500명 채널로 확대

[더피알=문용필 기자]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들의 커뮤니티 생성 요건을 또다시 완화한다. 크리에이터와 이용자 간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좀 더 많은 이들에게 개방하는 것이다. 유튜브 안에서 동영상 외 텍스트와 이미지 등 여러 유형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게시, 소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체류시간과 참여도를 끌어올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튜브는 9일 “커뮤니티 게시물이 수백만 개의 더 많은 채널로 확장된다”고 밝혔다. 기존 1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에서만 가능했던 커뮤니티 기능을 500명 구독자 채널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한 것. 변경된 정책은 다음달 12일부터 시행된다.

유튜브 커뮤니티 기능은 지난 2016년 도입됐다. 커뮤니티 기능을 사용하면 공지글이나 인사말 등을 텍스트로 올릴 수 있고 그 안에서 댓글을 통해 자유로운 의견교환이 가능하다. 설문조사도 실시할 수 있다.

사진 등 이미지도 업로드할 수 있어 크리에이터의 일상을 공유하는 게 동영상 대비 비교적 쉽다. 구독자를 관리하고 이들과 소통하는 데 여러모로 편리한 기능인 셈. 하지만 요건에 이르지 못한 채널은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 플랫폼에 별도 계정을 열어 소통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튜브가 꾸준히 커뮤니티 사용 요건을 완화해온 건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도입 초기 일부 ‘선택받은’ 크리에이터에게만 허락되던 이 기능은 이후 구독자 1만명 이상 채널로, 그리고 1000명 이상 채널로 문턱을 낮춰왔다. 커뮤니티 기능이 확산될수록 이용자들이 유튜브에 머무는 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유튜브 측은 “지난 1년간 게시물 예약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커뮤니티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크리에이터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더 많은 크리에이터가 이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튜브는 커뮤니티 사용 요건을 완화하면서 또다른 구독자 소통수단인 ‘토론탭’을 없애고 커뮤니티 기능이 이를 대체하도록 했다.

한편, 구독자 수에 따라 커뮤니티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구글코리아 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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