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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발 이슈 키우지 않으려면
블라인드발 이슈 키우지 않으려면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09.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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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에 대한 공유, 사내컴 핵심으로
출발은 리스닝...담당자, ‘사측’이라는 생각 깨고 중재자 역할해야

[더피알=안선혜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블라인드 같은 익명 커뮤니티에는 회사에 대한 불만이 쏟아진다. 또 이 소식은 언론에서 다뤄지며 외부 리스크가 된다. 안 되겠다 싶어 열어본 사내 익명 단톡방은 담당자의 인내를 시험하는 비판들로 가득 차 결국 ‘폭파’ 운명을 겪는다. 어쩌다 소통은 고통이 되었을까.

① 위기관리 영역으로 들어온 사내컴
② 소통의 참여율 높이는 방법
③ 블라인드발 이슈 키우지 않으려면

사내컴의 중요성만큼이나 담당자들이 반드시 조심해야 할 행동들도 있다. 먼저 커뮤니케이션은 ‘신뢰’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이다.

블라인드와 같은 일종의 배설 창구를 내부 채널로 품어야 한다는 제언에 따라 익명 게시판을 만들곤 하지만, ‘통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특정 직원을 색출하려는 행위가 벌어질 때가 있다.

중견그룹 홍보실의 ㄴ 팀장은 “술 먹고 나라님을 욕했다고 잡아가면 안 되는데, 일단 윗분들 기분이 나쁘니 조직에서 항상 그런 걸 원하는 경향이 있다”며 “통제라는 명목 하에 자꾸 신뢰 자본을 흔들게 되면 직원들은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때론 불만을 품은 내부 직원들로 인해 이슈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들을 ‘내부의 적’인 양 대하다 더 큰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실제 회사에 불만을 품은 직원을 색출하려고 인사팀 직원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이 포착돼 언론보도로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다.

올해 블라인드에서 사내 구조적 괴롭힘 문제를 지적한 ‘유서’ 사건을 겪은 카카오도 직원 안녕을 확인하려던 행위가 ‘생존 점호’로 비화되며 이후 조치들이 블라인드에 실시간 중계된 바 있다. 글쓴이 색출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오해를 사며 연달아 회사 조치에 대한 비판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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