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뷰 도입 석달째…보상 받은 언론도 표정이 밝지 않은 이유
카카오뷰 도입 석달째…보상 받은 언론도 표정이 밝지 않은 이유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10.12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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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뷰 론칭 앞두고 언론사 전재료 모델로 전환
트래픽 손실로 인한 수익 악화 보존 차원 예상
포털의 脫 뉴스 행보 신호, 언론 이후 전략에 고심

[더피알=안선혜 기자] 카카오가 지난 8월 카카오톡 내 샵(#)탭을 없애고 구독 서비스인 ‘카카오 뷰’를 선보이면서 트래픽 손실을 이유로 복수의 언론사에 보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픽 급감을 겪으면서 터져 나올 불만을 ‘돈’으로 일시적 달래기에 나섰지만, 결국 뉴스 서비스를 빼기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뷰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채널을 직접 구독하는 서비스다. 여러 언론사 기사를 상단에 따로 노출해주던 샵탭과 달리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언론사 구독에 나서지 않으면 뉴스 노출 빈도 자체가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른 일반 콘텐츠 생산자들이 기사를 공유하는 수도 있다지만, 뉴스만 따로 상단에 배치해주던 때와는 트래픽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모 경제지 관계자는 “카카오 뷰에서 아웃링크를 채택한 경우 다른 이용자들이 언론사 기사를 인용해 공유할 수 있어 추가적 기대 수익이 예상되지만, 지금 트래픽 상황으로 봐서는 별 의미 없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용자 반응도 안 좋은데) 감당이 안 되는 걸 왜 했냐”는 이야기도 오간다. 그만큼 서비스 개편 후 트래픽이 기대 이하에 머문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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