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건강정보 제대로 거르려면?
떠도는 건강정보 제대로 거르려면?
  • 유현재 (hyunjaeyu@gmail.com)
  • 승인 2021.10.25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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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재의 Now 헬스컴]
집콕시대,SNS 통해 유통되는 검증되지 않은 건강정보
카더라 수준의 정보로 건강해치치 않도록 ‘건강정보 리터러시’ 필요

[더피알=유현재] 코로나19는 안 그래도 미디어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현대인의 특성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을 포함한 각종 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 등 대중적 SNS 아울렛을 통한 ‘미디어 소비’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미디어 지형 변화와 함께 가뜩이나 무섭게 가입자를 늘려가던 넷플릭스는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한 해에만 무려 3700만 신규가입을 기록, 누적 가입자 2억명을 넘어섰다. 집콕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난감한 상황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즐기던 ‘외출’이 일탈로 간주되는 환경과 함께 모두가 ‘미디어 쿠스’로 자리잡은 것이다.

강제적 생활의 변화는 우리 몸에도 상당한 변화(?)를 만들었다. 확진자 증가에 빗대어 농담처럼 말하던 ‘확~찐자’ 열풍도 그냥 허투루 넘어갈 수준이 아니다. 비만의 대중화는 물론, 연계된 각종 만성질환의 유병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이 데이터로 입증되고 있다.

외부활동을 못하거나 간헐적으로만 가질 수 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섭취하는 에너지를 적절하게 사용할 방법을 찾기 어려워졌으며, 예전에 없던 비만율이 나타나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고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집콕 시대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인터넷과 SNS 등 미디어 플랫폼에는 관련 정보가 이전보다 더욱 넘쳐나는 분위기다.

‘홈트’(홈 트레이닝)라는 장르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물리적 활동 없이도 획기적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각종 건강기능식품과 보조식품, 그 외 다양한 비법(?)들이 24시간 각종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주요 SNS에 다이어트 관련 키워드로 잠시만 탐색을 해보면 정말로 수많은(!)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자 입장에서 자연스레 갖게 되는 의문은 이렇게 넘쳐나는 건강 관련 정보들은 얼마나 정확하며 과학적인가 하는 점이다. 만약 그렇지가 않을 경우, 다수의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직간접적 피해는 불 보듯 막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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