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시대, 왜 커뮤니티에 집중하는가
플랫폼 시대, 왜 커뮤니티에 집중하는가
  • 이승윤 (seungyun@konkuk.ac.kr)
  • 승인 2021.10.2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윤의 디지로그]
핵심 고객 모인 커뮤니티·취향 기반 플랫폼 주목
아이디어와 데이터 모여 혁신 추구…개방형 혁신 모델

[더피알=이승윤] 지난 9월, 당근마켓이 관심사 기반의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남의집은 이름 그대로 유추할 수 있듯, 타인의 개인 공간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일종의 취향 커뮤니티다. 지역을 기반으로 해서 비슷한 반경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 간 모임을 연결하는 ‘로컬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개인 가정집이나 작업실, 동네 가게와 같은 장소에서 해당 지역 사람들이 모여 취향을 공유하고, 대화하며,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2030세대들이 열광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000만이 넘는 이용자들이 활발하게 이용하는 당근마켓 입장에선 지역 내 중고 거래를 넘어서서 로컬 커뮤니티 생태계 조성에 있어 남의집과의 서비스 제휴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남의집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듯하다.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문토’ 역시 IMM 인베스트먼트, 대교 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 파트너스에서 20억원의 투자를 지난 8월 이끌어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커뮤니티 모임이 제한되면서 성장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던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들이 여전히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커뮤니티의 네 가지 유형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 많은 기업이 커뮤니티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에는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는 제품과 서비스를 누가 더 빠르게, 그리고 적절한 가격에 내놓느냐로 경쟁했다. 그러나 디지털 전환기인 지금은 개방형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를 누가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내느냐의 싸움으로 변해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