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축소된 커뮤니케이션실, CCO 직급도 하향
2013년 110만원대 주가→20만원대로까지
줄어든 매출과 영업익, 경쟁사에 역전 당해
2013년 110만원대 주가→20만원대로까지
줄어든 매출과 영업익, 경쟁사에 역전 당해

[더피알=안선혜 기자] 커뮤니케이션의 진정성이란 단순 말로 표현되는 게 아니라 실질적 행위가 뒤따라야 한다. 여러 기업들이 이러저러한 이슈 사안에 직면하곤 하지만, 남양유업만큼 장기적으로 부정 인식을 안고 간 곳을 찾기는 드물다. 오래도록 방치한 기업의 평판이 기업 존폐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지금 목도하고 있는 건 아닐는지.
① 8년 전 ‘갑질’이 장기화된 이유
② 위기 그 후…조직, 매출, 주가 변화
① 8년 전 ‘갑질’이 장기화된 이유
② 위기 그 후…조직, 매출, 주가 변화
남양에서는 2013년부터 대리점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논의 안건을 개선해 영업정책에 반영하는 상생회의를 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이영훈 KPR 전무는 외려 “상생협의체가 작동한다고 이야기하나 통하지 않았던 건 사람들에게 진정성을 납득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해석하며, “지속적으로 부정 이슈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내부 문제가 무엇이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어떤 노력을 했고, 이 노력이 진정성을 인정받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 갑질 파문 이후 홍보실에도 많은 부침이 있었다. 당장 몇 년 간은 내부적으로 관리 가능한 부정 이슈로 여겼다가 바뀌지 않는 회사의 기조에 실망한 직원들이 전부 떠났다는 전언이다. 남양유업 홍보실은 2013년 이후 이례적으로 팀 전체가 100% 턴오버(turnover)되는 일을 여러 번 겪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당시 홍보를 담당했던 사람들이 다 이직했다”며 “처음 몇 년 간은 당장 힘들긴 해도 퇴사할 생각을 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다들 애사심도 강했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이것저것 건의하고 보고서도 올리면서 엄청 노력했지만 회사가 바뀌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결국 모두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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