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성료
포스코,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성료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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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의 탄소중립 시대 맞이하기 위한 방안 논의
포럼 이후 유수의 철강 기업들로부터 기술교류 제안 받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더피알=정수환 기자] 포스코가 전세계 철강 전문가들에게 제안해 세계 최초로 열린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2021 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전세계 철강업계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식 축사 영상으로 막을 올린 이번 포럼은 이틀간 열린 키노트 연설과 발표 및 토론 세션에 전세계 48개국 348개 기업 및 기관에서 총 2028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포럼에 참가한 각계 전문가들은 철강산업이 수소환원제철 시대로 전환하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마지막 날에는 해외 참가자들과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포함제철소 파이넥스 공장을 찾았다. 이들은 기존 고로 방식이 아닌, 유동·환원로 기반의 쇳물 생산 조업 현장을 둘러보고 포스코의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HyREX(Hydrogen Reduction Steelmaking)의 이론 및 실증 방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철강공정의 탄소중립은 개별 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과제이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경쟁과 협력, 교류가 어우러지면 모두가 꿈꾸는 철강의 탄소중립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말처럼, 이번 포럼은 글로벌 철강사 및 유관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과 교류를 바탕으로 ‘오픈 협업’을 타진하게 된 중요한 기술개발의 교두보와 초석이 됐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글로벌 철강업계 모두가 탄소중립을 향해 함께 한걸음 내딛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일관된 의견을 나타냈다. 철강업계는 이러한 만남을 계기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공동으로 설계하고자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업계관계자들은 세계철강협회에 건의해 포럼의 정례화에 대해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덕락 기술연구원장의 키노트 연설과 협업 세션에 준비된 전문가 토론을 통해 HyREX 기술을 세계 철강업계에 최초로 선보였으며 공법의 고유한 기술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포럼 직후에는 유럽 유수의 철강기업들로부터 기술교류 제안을 받고 조만간 구체적인 협력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원료공급사 및 엔지니어사와는 저탄소 원료 기술개발이나 설비기술 및 관련 환경/안전 규정 정립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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