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차별 논란 해소하려면”
“백신 미접종자 차별 논란 해소하려면”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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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기 전문가 좌담 ②]김동석 엔자임헬스 대표, 김양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김준일 뉴스톱 대표,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임운택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왼쪽부터)김준일 뉴스톱 대표, 김양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임운택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동석 엔자임헬스 대표
(왼쪽부터)김준일 뉴스톱 대표, 김양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임운택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동석 엔자임헬스 대표

[더피알=안선혜 기자] 한국형 위드코로나인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된지 일주일이 지났다. 완화된 방역조치만큼이나 일상 속 스스로를 지키는 안전 습관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먼저 보면 좋은 기사: ‘한국형 위드코로나’를 위한 현실적 조언

각국이 위드코로나를 시행하며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린 가운데, 국내에서는 성인 대상 접종완료 80%대를 바라보고 있다. 다만 청소년 대상 접종률에는 일정 부분 차이가 빚어지고 있어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참석자 (가나다순)
김동석 엔자임헬스 대표, 김양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전 의료전문 기자), 김준일 뉴스톱 대표,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임운택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최근까지도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에 대한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인과관계가 인정된 건 소수이나, 일반 사람들에겐 선후 관계가 명확한데 입증이 어려울 뿐이라 인식돼 오히려 불신이 가중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희진 교수 포털에 백신에 대한 두려움을 떠올리게 하는 무서운 표현들이 계속 떠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측면에서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아직도 남은 사람이 많습니다. 계산을 한 번 해봤는데요, 10월 24일 기준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1차 접종자가 거의 80%(79.4%)예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1000만명 정도가 안 맞은 거죠. 그중 소아·청소년이 700만명이고 성인이 300만명 남았는데, 그중 10%만 걸린다고 봐도 30만명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가진 병상수는 9월 기준 위·중증 병상이 969개예요. 가용병상은 486개로 절반 정도고요. 위·중증 병상이 갑자기 많아질 수는 없어요. 우리 의료체계 여력에 비해 예방접종을 안 받으신 분들이 상당히 많게 느껴진다는 거죠.

그래서 이분들이 왜 안 맞고 계신지 파악하고 두려움이 있다면 그걸 해소해줄 필요가 있어요. 정부에서 원인이 100% 규명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부분 인정을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백신 인과성 불충분 중환자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는데, 그런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명확한 타깃별 목표를 가진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는데, 전국민 대상보다는 미접종자를 위한 메시지 전달이 필요합니다. 질병의 위협적인 측면을 보여주기 위한 확진 경험자의 증언광고 등도 도입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러나 어떤 설득이 필요한지는 전문가 의견보다는 미접종자들에게 직접 물어봐서, ‘미접종 이유’에 기반해서 설득적 메시지를 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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