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과 위드코로나 사이, 언론의 당면 과제
팬데믹과 위드코로나 사이, 언론의 당면 과제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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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보도 관리 위한 컨트롤타워 필요
“대중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도록 도와야”…감염병 보도 전문화도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 날인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의 모습. 뉴시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 날인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의 모습. 뉴시스

[더피알=문용필 기자]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는 이른바 ‘위드코로나’ 상황을 맞았다. 유례없는 팬데믹 시국을 지나며 존재의 중요성 못지 않게 문제점을 많이 노출한 언론들도 ‘턴어라운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무엇보다 위드코로나 과정에서 맞닥뜨릴 돌발변수, 그리고 향후 언제 올지 모르는 또다른 감염병 상황에 대비하는 원칙과 시스템이 갖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각 부서별로 파편화된 보도를 총체적으로 관리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언론사 내부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

정은령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장은 “언론사 내부에서도 (예를 들어) 의학전문기자와 사건담당기자가 가진 지식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통일하는 데스크가 필요하다”며 “총체적 컨트롤타워에서 뉴스를 배분하고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에 대한 정리가 있어야 한다”고 봤다.

독자들이 언론사 홈페이지, 특히 메인화면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섹션을 구성하는 것도 생각해볼 포인트다. 여기에는 단순한 감염자 추이나 백신 접종 상황같은 수치뿐만 아니라 사회 각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보도한 기사도 포함될 필요가 있다.

헬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유현재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뉴욕타임스의 ‘백신 트래커’(Covid World Vaccination Tracker)는 이미 백신과 관련한 각종 정보의 아카이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은령 센터장은 코로나 관련 미국의 경제회복 지표를 보여주는 CNN의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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