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MZ와 친해지려면
언론이 MZ와 친해지려면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1.12.0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깃 맞춤형 버티컬 브랜드와 종합뉴스 채널 공존해야
디지털 읽기의 한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텍스트도 디자인 필요
MZ기자들이 참여하는 MZ뉴스, 관리 아닌 공감 중요

[더피알=한나라 기자] 전통미디어가 젊은 뉴스소비자를 돌려세우려면 무엇에 주력해야 할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은 타깃을 구체화하고 독자를 분석해 정보를 모으는 것이다.

단순히 요즘 유행처럼 거론되는 ‘MZ세대’로만 놓고 광범위하게 묶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타깃 독자와 소통하며 뉴스를 전달받고 싶은 방식, 궁금해하는 주제를 좁혀나가는 식이다. 중앙일보 팟캐스트 ‘듣다 보면 똑똑해지는 라디오(듣똑라)’의 김효은 팀장은 “타깃 분석 단계가 MZ타깃 콘텐츠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먼저 보면 좋은 기사 : 신문과 멀어진 2030이 신문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식

온라인 뉴스미디어 전문가인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MZ세대는 자신과 관심사가 일치하거나, 유익하고 새로운 관점을 주는 매체에 흔쾌히 비용을 지불하는 세대지만, 현재 미디어 시장의 경우엔 (일부 언론들이) 과거 언론의 전통적인 역할에 기댄 체 수용자들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존 콘텐츠에 대한 독자의 반응을 파악하는 지표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예를 들어 온라인 뉴스의 경우 독자의 반응을 ‘페이지 클릭 수’로만 파악하면 제대로 된 반응을 파악하기 어렵다.

독자들이 낚시성 제목에 끌려 클릭했는지, 실제로 만족스럽게 기사를 접했는지, 클릭 후 바로 되돌아 나갔는지 등 행동 패턴을 상세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성규 대표는 “이런 세부적인 정보를 파악하지 않고 페이지 뷰 등 단편적인 평가 기준에만 매몰되면 독자와의 관점 차이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