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와 다른 루이비통의 MZ 접근방식
구찌와 다른 루이비통의 MZ 접근방식
  • 임성희 (thepr@the-pr.co.kr)
  • 승인 2021.11.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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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희의 AI마케팅 내비게이션]
보수적 색깔 빼고 초개인화 마케팅 시도
소셜미디어도 선택적 활용…게임으로 친밀감 확보하기도

[더피알=임성희] 젊은 소비층 공략을 위해 명품 브랜드도 전략을 새롭게 가져가고 있다. 명성만 믿고 기존 포지션을 고수하다간 디지털 전환(DT)기를 거치며 존재감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하면서다. 

루이비통도 실리콘밸리 출신의 IT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DT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팬데믹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와중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며 일정 부분 성과를 입증했다. 루이비통의 DT 행보는 밀레니얼의 ‘최애템’이 된 구찌와 비교할 때 비슷한 듯 다른 지점이 엿보인다.  

▷온라인서 튀지 않았던 루이비통, 반전 실적의 비결에 이어...

루이비통 호실적의 두 번째 요인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전략이다.

루이비통은 매우 보수적인 브랜드다. 개방적인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이 일반화된 상황에서도 뱅상 바스티앙(Vincent Bastien) 전(前) CEO가 설파한 “럭셔리 브랜드는 고객의 욕망에 끌려 다녀선 안 되고, 구매를 어렵게 만들어 고객을 지배해야 한다”는 ‘반(反) 마케팅 법칙’(Anti-Laws of Marketing)에 기반한 방식을 유지하고자 했다. 온라인의 편의성을 살리면서도 ‘희소성’과 ‘독점성’이라는 브랜드 레거시를 훼손하지 않는 방법을 찾았다. 결국 루이비통이 발견한 방법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해 고객 접점별로 매우 세분화 된 개인화 마케팅을 시도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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