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 홍보담당자는 왜 인스타에서 뉴스클리핑을 할까?
SK행복나눔재단 홍보담당자는 왜 인스타에서 뉴스클리핑을 할까?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12.13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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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내 공유되는 정보 구독자들에 알기 쉽게 전달
이성은 매니저 “각 사업 현안과 이슈를 에피소드화해 설명할 수 있는 건 홍보담당자뿐”
뉴스클리핑을 콘텐츠로 선보이는 행복나눔재단의 홍보담당자. 출처: 행복나눔재단
뉴스클리핑을 콘텐츠로 선보이는 행복나눔재단의 홍보담당자. 출처: 행복나눔재단

[더피알=정수환 기자] 잘 나서지 않고, 잘 드러나지도 않는다. 사람보다는 ‘제품’이, 그리고 ‘회사’가 온전히 주인공이 된다.

흔히 ‘홍보담당자’라 불리는 PR인에 대한 고정관념 중 하나다. ‘자기PR 말고 자사PR을 해야 한다’는 그들의 원칙과도 같은 오랜 변(辯)이 일견 수긍 가지만 마케팅, 경영 등 다양한 분야 선수들이 자신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얼굴을 내비치는 것과는 확연히 비교가 된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개인과 회사를 동시에 부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게시물에 작성한 사람이 ‘홍보담당자’임을 명시해 놓은 것. 심지어 홍보담당자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뉴스클리핑’을 콘텐츠로 내세우고, 홍보담당자 일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만화 형태로 연재하는 게시물도 선보인다.

홍보담당자로서 SNS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SK행복나눔재단 이성은 매니저다. 기업의 사회공헌을 미션으로 하는 재단은 그 특성상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다. 그런데 이런 사회공헌 스토리 못지 않게 일반 뉴스를 인스타그램 콘텐츠 아이템으로 삼는 이유는 뭘까.   

이성은 매니저는 “‘행복나눔재단 SNS는 행복나눔재단과 팔로어들의 소통을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기준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맥락에서 홍보담당자가 살펴본 이 주의 뉴스를 소개하는 ‘뉴스클리핑 콘텐츠’가 시작됐다.

행복나눔재단은 사회공헌 전문재단이기에 이 매니저가 클리핑하는 뉴스들 역시 모두 사회변화와 관련돼 있다.

12월 3주차에는 ‘‘광고천재’ 이제석이 ‘장애인 보조견’ 광고 제작에 나선 까닭은’에 대한 내용이, 이어 “집 앞에 두면 옷 대신 팔아주죠”-테나씨티 ‘반복’ 박재 대표, 누구나데이터의 도전 ‘비영리를 영리하게’, MZ세대가 내놓은 도시문제 해결 대안, “제작 과정에 발달장애인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죠” 등의 기사를 공유했다. 주로 사회문제와 관련된 이슈 중 이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이 담겨있는지 아닌지가 클리핑의 기준이다.

이 매니저는 “1차적으로 재단 내에서 공유하고 있는 정제된 정보를 외부에도 공유해 필요한 분들(행복나눔재단과 관련한 소셜 벤처, 기관 담당자, 사업 관계자, 소셜 섹터에 관심 있는 대학생 등)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고, 정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도 일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당 콘텐츠는 ‘행복나눔재단 홍보담당자는 이런 기사를 보고 있어요’와 같은 형태로 제작되고 있다. 홍보담당자임을 명시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유에 대해 이 매니저는 어떤 기사가 어떤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하는 것은 홍보담당자가 당연히 해야하는 역할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서는 행복나눔재단이 사회문제, 사회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고, 사회공헌 사업모델 개발 또한 열심히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2년 차 홍보담당자의 리얼 오피스 이야기를 담은 단이의 일기. 출처: 행복나눔재단

2년 차 홍보담당자의 리얼 오피스 이야기를 그린 ‘단이의 일기’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이 매니저는 “단이의 일기는 재단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SNS 사용 세대들의 특성에 맞게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며 “각 사업의 현안과 이슈를 에피소드화 해 설명할 수 있는 건 홍보담당자뿐”이라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추후에도 해당 콘텐츠는 유지해나갈 예정”이라며 “홍보담당자가 설명하는 행복나눔재단의 다양한 사회문제 솔루션과 긍정적 사회변화에 대해 많은 관심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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