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키워드로 엿보는 2022] 기승전MZ
[2021 키워드로 엿보는 2022] 기승전MZ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12.2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른 세대로 영향력 확장, 안목·취향 더불어 ‘신념’ 중시
사회적 의미만이 아닌 마니아적 진심에 주목

[더피알=안선혜 기자] 지나갈 유행이 아닌 지속되는 흐름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삼는 이들이 주목해야 할 2021년 키워드, 그리고 향후 방향성을 조명합니다.

① ESG 드라이브
② 다시 내부소통
③ 위드코로나 양면
④ 기승전MZ
⑤ 메타버스 열풍
⑥ OTT 각축전
⑦ 언론계 엑시트

구매력 높은 시니어보다 미래 소비층인 MZ세대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인구 구성은 점점 고령화되어 간다는데 문화적 영향력은 MZ세대가 쥐는 모습이다.
 

정지원 제이앤브랜드 대표는 “최근 3년 간 두드러지게 다룬 프로젝트 케이스의 거의 90%가 MZ세대와 관련된 것들이었다”며 “브랜드에서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고 새로운 메시지를 만든다면 주요 이유가 다 MZ세대 때문”이라고 했다.

이전에도 새로운 문화나 감성을 지닌 신세대들이 등장한 바 있지만, 지금의 MZ세대 열풍이 차별화되는 건 이들이 다른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가져온 어떤 취향이나 브랜드 급, 디테일, 안목이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점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예전 같으면 혼수를 할 때 엄마의 경험이 우세하다 보니 따르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꾸로 결혼하는 딸이 엄마에게 요새 이게 트렌드라며 가전을 바꿔주는 형국이다. 인테리어 시장을 예로 들면 과거엔 돈 많고 누가 집을 고치는가에 따라 그들이 시장 주도권을 가졌다면, 요즘은 간접 경험이 풍부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높아진 눈높이와 정보력으로 플랫폼 시장을 점령하고 트렌드를 퍼뜨리고 있다는 설명.

정 대표는 “MZ가 트렌드를 끌고 가는 건 이들이 새로운 걸 찾는 기민함과 현상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어떤 편견이나 고집 없이 새로운 걸 수용하고 시도하는 데다 ‘가치소비’할 수 있는 세대이자, 디지털로 소통할 수 있는 세대라는 면에서 빠른 수용과 빠른 확산을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