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자산, 유명 광고 등 흥행 보장된 옛 콘텐츠 활용 쇄도

연말을 맞아 더피알 독자들의 글로벌(G) 지수를 높이기 위한 코너 ‘브리핑G’를 통해 2021년을 되돌아봅니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2021년. 그래도 진흙 속에서 꽃은 피어난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발한 창의력으로 승부를 보는 노력이 계속됐는데요. 한 해를 조망하며 눈에 띄는 흐름이 있었는지, (가급적 기사로 소개하지 않았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굿즈, 온·오프라인을 제패하다
굿즈는 실물이라는 편견이 제대로 깨진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개념 이해도 어렵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NFT는 일종의 감정서 같은 역할을 하기에 디지털 자산에도 ‘소유’라는 개념을 주장할 수 있게 하는데요.
그간엔 주로 게임 아이템, 예술품 등이 NFT로 만들어졌다면, 올해 들어 메타버스(Metaverse) 등의 개념이 급부상하면서 브랜드들이 NFT로 굿즈를 만드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영어 사전 콜린스가 ‘올해의 단어’로 NFT를 선정할 정도면, 이미 한때의 유행 수준은 지났다고 봐야겠죠. 최근까지도 기세가 상당합니다. 가령 국제체스연맹은 세계 체스 챔피언십을 기념하기 위해 NFT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0월 열린 한 체스 대회에서는 우승자에게 전통적인 월계관이 아닌 세계 최초의 NFT 체스 트로피를 수여했다고도 하네요. 고전 게임으로 일컬어지던 체스가 NFT에 이렇게까지 진심이라니. 신과 구의 조화로운 만남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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