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형 광고 한 편에 16개 버전은 준비해야”
“스토리텔링형 광고 한 편에 16개 버전은 준비해야”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12.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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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下] 더에스엠씨그룹 쉐이즈필름 성신효 감독, 주혜리 작가
쉐이즈필름이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모습. 출처: 더에스엠씨그룹

[더피알=정수환 기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스토리를 좋아한다. 스토리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그래서 광고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하는 것은 전통적 방식이고 일견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어필하고, 구매욕을 건드리는 것이 광고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가 않다. 소비자에 앞서 깐깐한 광고주들을 설득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며, 그렇게 해도 낯선 아이디어는 엎어지기 일쑤다. 그럼에도 스토리텔링형 광고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 더에스엠씨그룹 쉐이즈필름의 성신효 감독, 주혜리 작가는 ‘감정적 호기심과 경험 콘텐츠’로 풀어 설명했다. 

▷“광고에서 브랜드 세계관이 왜 필요하냐고요?”에 이어…

브랜드 세계관을 통한 스토리텔링형 콘텐츠에 꽂혀 사시는 느낌인데요. 그 맥락에서 혹시 SK하이닉스 테네시티 신드롬 영상 덕분에 있었던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요.

성신효 감독(이하 성): 신입사원 면접에서 테네시티 신드롬 이야기를 한 지원자가 굉장히 많았다고 해요. 앞서 언급했듯 저희는 PR파트랑 일을 하는데요. 그분들이 말씀하시길 어느 날 자료를 받으러 인사 파트로 갔는데, 인사 담당자가 지원자 중 20명이 넘는 이들이 저희 영상을 언급했다고 말했다고 해요.

왜 이 회사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게 됐는지 물어보니, 테네시티 신드롬이라는 영상을 봤는데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이 영상을 보며 1-2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지원하게 됐다는 사람도 있었다는 거예요. 정말 울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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