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공부하자] 탁월한 사유의 시선
[일하면서 공부하자]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최정식 (thepr@the-pr.co.kr)
  • 승인 2021.12.23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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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과 다름에 대한 통찰 제시
전략적 사고는 ‘시선의 높이’에서부터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몸 담으며 산전수전 다 겪어본 선배가 자라나는 주니어를 위해 잇!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후배들의 지식 함양과 커리어패스에 도움을 주고 싶은 분들은 주저 없이 더피알(thepr@the-pr.co.kr)로 연락주세요. 

[더피알=최정식] PR하는 사람들처럼 늘 ‘새로움’에 목마른 사람들이 있을까? 언제나 본인의 조직을 위해 아니면 클라이언트를 위해 새로운 전략과 프로그램으로 핵심 공중(Public)을 설득하고 감동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때문이다.

새로움에 함께 따르는 것이 바로 ‘다름’이다. 즉, 새로움과 다름은 단어는 다를 지라도 같은 맥락으로 읽히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2017년 1월 출간된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내가 늘 목말라 하던 새로움과 다름이 결국 나의 ‘실력’ 즉, 나의 시선을 뛰어 넘어야 나올 수 있음을 깨닫게 만든 책이다.

저자가 철학자이기에 철학서적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지만, 이 책은 그런 고정관념을 철저히 흔들었다. 철학은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동사처럼 작동할 때만 철학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게 만들었다. ‘생각하는 만큼 볼 수 있고, 보는 만큼 행동하며, 행동하는 만큼 살 수 있다’는 것을 나의 삶과 그리고 나의 업무인 PR에 적용시키려 노력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를 안겨주기도 했다.

핵심내용

인간은 자기가 가진 시선의 높이 이상은 절대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시선의 높이가 그만큼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시선을 높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자기가 가진 시선의 높이 이상을 하려고 덤비는 것은 세상사 이치에 대해 아는 바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자신이 가진 시선의 높이에 따라 완전히 결정되고 국가도 똑같다. 국가의 모든 일이 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시선의 높이에 따라 결정된다.

시선의 높이는 이처럼 개인의 삶이나 국가의 경영을 좌우하는 치명적인 결정권자, 즉 지적의 높이, 실력이다. 개인을 넘어 국가적 관점에서 보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전술 국가에서 ‘전략’ 국가로, 추격 국가에서 ‘선도’ 국가로 건너가야 한다는 것이다.

추천이유

PR하는 사람들은 늘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을 고민해서 핵심 공중(Public)을 설득하는 미션을 갖고 있다. 그 공감과 설득의 전제는 새로움과 다름에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제안하는 새로운 전략과 프로그램은 그것을 고민한 나에게만 새로울 뿐 클라이언트나 상사, 핵심 공중에게는 새롭지 않은, 기존 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책을 통해 PR하는 동료와 후배들이 새로운 것을 위해서는 판 자체를 뒤엎는 용기와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략적 사고’는 이미 만들어진 판 안에서 다른 것들에 대응하는 형태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판 자체를 새로 짜는 일이다”고 저자는 말한다. 새로운 판을 짜는 전략적 사고가 아닌, 늘 있던 것에 조금의 변화를 주는 ‘전술적’ 사고에 머물러 있지 않았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좋겠다.

우리는 생각하는 만큼 볼 수 있고, 보는 만큼 행동하며, 행동하는 만큼 살 수 있다. 철학은 개인에게는 꿈을, 국가에게는 미래를 담보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으로 삶을 주도하고 나의 PR업무에서도 홀로 설 수 있는 계기를 이 책을 통해 만들어 보길 권한다.

추천인 최정식은...

국가보훈처 소통총괄팀장이다. 학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대학원에서 위기관리와 명성관리 PR을 전공했다. 코콤포터노벨리 커뮤니케이션 전략연구소 전략기획팀장 출신으로 SK, 삼성테스코, 교보생명, 한국도로공사, 코레일 등 국내외 기업 및 공공기관의 명성관리와 위기관리 컨설팅을 했다.

2005년부터 공공PR을 위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교육부 홍보기획팀장, 서울시 뉴미디어홍보팀장, 국무총리실 홍보전문관을 거쳐 2011년부터 국가보훈처 소통총괄팀장을 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PR캠페인(2021 한국PR대상 대상), 유엔참전용사 마스크 지원PR(2011 한국PR대상 해외PR부문 최우수상), 위키피디아-서울시정 캠페인(2009 한국PR대상 온라인PR부문 우수상) 등 공공PR의 대표 사례를 축척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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