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에서 태어난 우리, 모든 일 ‘WOM’에 중점”
“팬데믹 속에서 태어난 우리, 모든 일 ‘WOM’에 중점”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12.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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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이전시 인터뷰①] 찰싹 달라붙는 크리에이티비티, 슬랩 글로벌(Slap Global)
왼쪽부터 게리 그라프(Gerry Graf), 막시 이츠코프(Maxi Itzkoff)

[더피알=정수환 기자] ‘찰싹(Slap), 찰싹, 찰싹…’. 영상 속 사람들의 뺨이 남아나질 않는 가운데, 깔리는 배경음악은 너무나도 감미롭다. 이 신선한 부조화의 출처가 궁금해 찾아보니 슬랩 글로벌(Slap Global)이라는 에이전시가 자사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었다. 이름값 제대로 하는 이 회사는 이미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막시 이츠코프(Maxi Itzkoff), 게리 그라프(Gerry Graf)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그래서인지 2020년, 코로나와 함께 태어난 한 살짜리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발렌타인, 도리토스, 도브 등으로 벌써 사람들에게 많은 프로젝트를 각인시켰다. 찰싹 달라붙는 이들의 창의성은 어디서 발현된 것인지, 이 회사의 두 창업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우선 한국 독자들에게 슬랩 글로벌(SLAP Global)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슬랩 글로벌은 비즈니스의 모든 부문에서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엑셀러레이터(Business Accelerator)라고 칭합니다. 뉴욕,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드리드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할까요? 우리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르게 운영됩니다. 우리의 능력은 옥시즌 에듀케이션(Oxygen Education)과 같은 에듀테인먼트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에서 나옵니다. 혹은 콜롬비아의 티고라는 통신사에서 하는 것처럼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넷플릭스, 언더아머, 도리토스, 도브, 버드라이트, 벡스, 삼성, 발렌타인, 폭스 등과 같은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의 공통적인 요소는 전략, 사회적 영향, 그리고 WOM(Word Of Mouth)에 중점을 두고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것입니다.

최근 선보인 발렌타인, 도리토스, 도브 광고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두 크리에이티비티가 돋보였는데요. 브랜드별로 캠페인을 진행할 때, 물론 주안점이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슬랩 글로벌의 지향점이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아무도 광고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부터 시작해요. 그리고 더 많은 수익을 얻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회사를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요. 하지만 한 번 광고를 내면화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소비자가 아닌 그 광고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타깃을 연구하고(어떻게 연구하는지 간략하게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리서치하며, 그들의 인간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찾으려 애쓰고, 또 그들을 우리가 홍보하려는 브랜드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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