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도 지속되는 내부 리스크, 선제적 진단 필요
2022년에도 지속되는 내부 리스크, 선제적 진단 필요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2.01.04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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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 VIEW] 사회공헌 프로그램 본직적 가치 파악해 진화시켜야
환경이든 소셜이든 비즈니스 연계성 중요
포털뉴스 정책 향방·코로나19 속 관성과 변화 동력 충돌
<더피알>이 커뮤니케이션업계 전문채널로 역할할 수 있도록 조언과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6인의 편집위원들이 독자들을 위해 올해 주목했던 주요 이슈와 내년 전망을 살포시 풀어놓았다. 팬데믹으로 급부상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 만인의 관심사가 된 ESG를 업무 확장의 기회로 삼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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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가나다순)
강함수 에스코토스 컨설팅 대표, 김서현 에델만 코리아 전무, 이승연 뱅크샐러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장, 이응탁 디블렌트 광고기획본부 국장, 최진순 한국경제신문 기획조정실 부장, 최홍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다수 실무자들이 ESG라는 중요 화두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언을 해주신다면.

이승연 부문장 소비재 기업의 경우 소비자 접점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 봅니다. 스타벅스 등이 대표적이겠죠.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의 경우 신문이나 방송을 통한 기업PR 캠페인 정도로 커뮤니케이션 할 듯해요. 이미 ‘그린워싱’이란 말이 있듯이 소비자는 지속적으로 의심할 테고, 기업은 우리는 진심이라고 호소하는 상황에서 진짜와 가짜가 구별되고, 진짜의 방법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 ‘마케팅 못하는 LG’라는 말이 나왔던 것처럼, 안 하고 감춰진 것을 소비자가 발굴하듯 알려나가는 방식이 좋지 않을까요.

최홍림 교수 ESG를 너무 수단적·경제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이용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ESG는 결국 기업이 사회구성원으로서 환경·사회·윤리적 책임경영을 이행하는 걸 의미합니다. 그런데 기업이 너무 경영 수단화하고 내세우는 소통을 시도하는 게 아닌가 염려됩니다. ESG에 대한 원론적 철학이 공감대를 이루고 진정성 있는 참여와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강함수 대표 마케팅이 ESG에 부합하려면 착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생산과 제조 공정에서 변화가 필요한 일이고, 한 번에 쉽게 되는 일은 아닙니다. 이 경우 단계적으로 변화 여지를 찾아야 합니다.

결국 외부 소비자 인식이나 여론, 구매 행태 등을 데이터·증거 기반으로 최대한 파악하고 활동을 계획하는 게 중요합니다. 본질적 측면에서 포장재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기획·개발하는 활동을 할 수 있죠. 제품을 ESG 요소에 맞게 변화시키려면 자체적으로 하기 어려우니 기술이나 아이디어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스타트업이나 외부 전문가들과의 협업이 중요해집니다. 그렇게 변화를 만드는 게 커뮤니케이션에서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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