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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만, ESG 지침 부합하지 않으면 고객사와 ‘결별’
에델만, ESG 지침 부합하지 않으면 고객사와 ‘결별’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2.01.11 16: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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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이슈로 위기관리 시험대 올라
기후단체, 정유사 계약 종료압박
고객사 리스트 60여일 검토, 개선 노력과 플랜에 포커스
에델만코리아 홈페이지.

[더피알=안선혜 기자] 기후위기 활동가들로부터 화석 연료 회사들과의 관계를 끊으라는 압박을 받아왔던 글로벌 PR회사 에델만이 향후 새로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침에 부합하지 않는 고객사들과 ‘결별’(part away)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환경단체들의 빗발친 요구에 60여일 간 고객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끝에 내놓은 입장이다. 통상 고객사들의 의뢰를 받아 업무를 맡는 PR회사가 기후 문제와 관련해 여론의 직접적 압박을 받고 위기관리 시험대에 오른 격이라 눈길을 끈다.

에델만의 이번 발표는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기점으로 발화된 캠페인 때문이다. 당시 환경 단체 클린 크리에이티브스(Clean Creatives)는 에델만에 엑손모빌(Exxon Mobil)과 같은 정유·가스 기업과의 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전방위에서 #EdelmanDropExxon 캠페인을 펼쳤다.

에델만 같은 PR회사들이 정유사들을 도와 환경 관련 법령 제정을 막거나 기후 정책에 반하는 여론을 형성한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배우 마이클 케인(Michael Caine)과 코미디언 에이미 슈머(Amy Schumer), 디자이너 마라 호프먼(Mara Hoffman)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동참하면서 캠페인의 파급력이 커졌다.

이에 에델만은 지속가능 전략인 에델만 임팩트를 발표하고 즉시 고객사 검토에 들어갈 것을 밝혔다. 에델만 임팩트는 고객의 지속가능 경영 참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원칙이다.

조사는 에델만의 기후의장인 로버트 카사멘토(Robert Casamento)가 맡았으며 내‧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당초 계획보다 이른 53일만에 완료했다. 창업자이자 CEO인 리차드 에델만(Richard Edelman)이 직접 자사 사이트에 결과를 담은 글을 공유했다.

이 글에 따르면 에델만은 330여개 고객사 중 배출가스가 많은 20개 기업을 심층 조사했다. 파리기후협약에 대한 공식적 입장이 없거나 배출가스 데이터가 없는 경우, 또 넷제로(Net-Zero, 탄소 배출량과 제거량을 합쳐 순배출 0을 만드는 개념)에 대한 목표가 없는 케이스들이 있었다.

에델만 측은 향후 개선 의지가 없는 고객사와 결별 수순을 밟을 수 있음을 예고했지만, 당장 엑손모빌 등 탄소배출이 많은 고객사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아닌터라 클린 크리에이티브 측은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델만 측은 고객과 관계를 정리하더라도 비밀 유지를 담보해야 하기에 특정 업체를 겨냥한 언급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장성빈 에델만코리아 대표는 “자연스럽게 업무를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지 우리가 어떤 공신력 있는 기관처럼 (계약 종료를) 발표할 수는 없다”라며 “한 가지 분명한 건 에델만은 기후위기와 관련된 사명감을 갖고 내‧외부 전문가 집단이 계속 문제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기업을 고객사에서 무조건 제외시킨다는 계획이 아닌 노력과 개선의 의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같이 변화해서 더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며 “국내에서도 고객사 리스트에 당장 어떤 변화가 있는 건 아니나, 향후 고객사 선정이나 프로젝트 진행 시 기후 위기 차원의 이슈들을 더 면밀히 살펴보게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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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2022-01-12 08: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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