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콘텐츠 넘어 ‘자동차 종합 예능쇼’를 향해
기업 콘텐츠 넘어 ‘자동차 종합 예능쇼’를 향해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2.02.1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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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카 예능 라이브 방송 ‘리본쇼’
콘텐츠 역량 내재화…브랜드 가치 더한 양질의 콘텐츠 생산
콘텐츠 통해 브랜딩 넘어 업계에 대한 인식 전환에 기여할 것

[더피알=조성미 기자] 콘텐츠를 배포하는 허브로 뉴스룸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성 미디어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채널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보도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업 스스로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생산자로 나서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와 손잡고 제작한 콘텐츠는 예능적 재미와 함께 기업이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를 강조하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볼 만한 콘텐츠라면 광고 메시지라도 괜찮다는, ‘앞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리감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기업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같은 콘텐츠 제작 DNA를 내부에 이식하고 있다. 내부에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직접 기업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기업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기업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리즈로 만나본다.

G마켓 글로벌샵 ‘숨은 그 놈 찾기’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오리지널’
BGF리테일 CU ‘쓔퍼맨’
④ 오토플러스 리본카 ‘리본쇼’
⑤ 티몬 ‘광고천재 씬드롬’
⑥ 제일기획 ‘젤클스타’

카레이서 강병휘와 함께 방탄 리무진을 리뷰한 콘텐츠.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리본쇼  라이브예능   방영중 
매회 색다른 콘셉트와 구성으로 대중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고품격 자동차 라방 콘텐츠’를 지향. 업계 전문가와 함께 트렌드와 시청자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팁 소개. 신차 리뷰 및 관련 기사를 해석, 자동차를 소재로 정보와 재미를 추구하는 다양한 콘텐츠 구성.

편성 채널 공식 유튜브 채널 ‘리본카’

방송 시간 2020년 9월 22일 첫 방송, 격주 화요일 오후 5시 라이브 진행. 2월 8일 62회차 방영.

최대 동시 시청자수 1만1300명

출연 진행자 천우정 쇼호스트. 자동차 유튜버 김한용과 비피디, 카레이서 겸 저널리스트 강병휘 프로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크리에이터가 참여.

기획의도 신차와 상이한 성격을 지닌 중고차 업계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리본카도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과 소통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리본카는 어떤 게 좋아요’와 같은 시각에서 벗어나 자동차에 대한 유익하고 흥미로운 콘텐츠 전달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에 대한 인지와 선호를 높이는 것이지만, 그 전에 시청자들의 흥미와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알려주고 싶은 것’보다 ‘시청자가 보고 싶어 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브랜드를 방송에 등장시키되, 퀴즈와 이벤트 등 시청자들이 직접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트렌디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고자 했다.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급변하는 시장에 발맞춰 기업·서비스 혁신이 매우 빠르게 진행하는 과정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이게 된 것이다.

제작기 뚜렷한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도 브랜드를 깊이 이해하고 있는 내부 인력이 진행하고 있다. 리본카는 촬영·연출 PD 및 방송작가 등으로 구성된 방송팀을 운영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이 더욱 더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콘텐츠 역량을 내재화해 직접 기획 및 촬영, 운영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잘 담아내면서도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리본쇼는 교양과 예능을 넘나드는 형태로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와 재미를 모두 안겨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향한다. 제품 구매를 직접적으로 유도하는 라이브 커머스와는 확연히 결이 다르다. 핵심은 시청자가 거부감이 들지 않게끔 직접적으로 리본카 브랜드를 푸쉬하기 보다,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간접적이고 친근한 방식으로 노출시키는 것에 있다.

리본쇼에 등장하는 차는 대개 리본카이지만, 이 차가 리본카라서 좋고 훌륭하다는 뉘앙스보다는 각 회차의 콘셉트에 맞게 소개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그 과정에서 리본카의 차량 선별과 진단 과정의 우수성이 은연중 드러나는 방식이다. 또한 꼭 리본카가 아니더라도 종종 일상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고가의 슈퍼카나 최근 출시된 신차 등을 소개해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주 시청층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지만, 차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도 충분히 재밌고 유익하게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시청자층이 넓어지고 있다. 실제로 라이브 방송 중에 올라오는 채팅 내용을 살펴보면 차를 잘 아는 자동차 마니아부터, 소소한 질문을 하는 일반인 분들까지 다양하게 포진해있다. 리본쇼가 추구하는 자동차 종합 예능쇼로 나아가고 있는 방증이다.

유명 인플루언서에 편승해 무리하게 구독자를 늘리려 하지는 않는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은 콘텐츠 안에서 각자의 역량을 살려 함께 윈-윈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한다. 단순히 이슈메이킹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플루언서마다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리본쇼와 인플루언서가 모두 빛날 수 있는 최적의 방송을 연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플루언서의 등장은 일회성 시청자 수 증대보다 시청자와의 소통의 깊이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성과 첫 번째로는 리본쇼 시청자 수의 양적 성장이다. 1주년을 맞아 실시한 리본쇼의 경우 자동차에 대한 전문성과 입담을 인정받은 자동차 유튜버들과 함께 했다. 최대 동시 시청자수 1만명을 돌파(최고기록 1만1300명)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 후 ‘차봤서영’의 최서영님 단독 출연으로 신차를 리뷰했던 ‘기사로 뜯어보는 HOT 이슈’ 회차 또한 최대 동시 시청자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2021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2000~3000명을 기록하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할 성장으로 평가된다.

두 번째는 본래 목표했던 리본카에 대한 브랜딩 효과이다. 유명 인플루언서(BPD X 솔님)가 원픽 차량을 꼽아보는 자동차 이상형 월드컵, 캠핑카로 적합한 차량들을 소개하며 차박 캠핑 꿀팁&캠핑 먹방을 보여주는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소재로 연출해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차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 굳이 티 내려 하지 않았음에도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한 결과, 콘텐츠 자체의 힘으로 리본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힘이 됐다. 실제로 리본쇼를 보고 리본카를 샀다는 구매 후기도 부쩍 늘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 방송 콘텐츠를 선도해 가는 중고차 기업으로서 확고한 포지셔닝이다. 1년 반 동안 자동차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리본쇼의 이름이 알려진 상태. ‘자동차 유튜브 라이브 방송’하면 리본쇼를 떠올릴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리본쇼는 리본카를 알리는 것을 넘어, 업계 내외의 다양한 기업 및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 기회를 만들어내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중고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큰 만큼,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보다는 중고차라는 카테고리에 묶여 그 편견을 깨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리본카와 리본쇼가 많은 대중이 중고차를 새롭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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