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아디다스 가슴 누드 게시물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아디다스 가슴 누드 게시물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2.02.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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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이즈의 스포츠브라 론칭, 25명의 가슴 누드 사진 게시
누구나 보는 SNS에 선정적 vs. 있는 그대로의 몸…다양한 해석 나와
전문가들 “신체에 대한 고정관념 깨는 것” “어텐션 뒤 의도 살펴봐야”
아디다스가 여성들의 다양한 체형과 스포츠를 서포트하는 스포츠 브라 컬렉션을 선보이고 #너의 모든 순간을 지지해(Support is everything)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디다스가 여성들의 다양한 체형과 스포츠를 서포트하는 스포츠 브라 컬렉션을 선보이고 #너의 모든 순간을 지지해(Support is everything)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광고에서 여성이 이미지가 어떻게 표현되는지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이다. 특히 여성의 몸이 어떻게 비춰지는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다. 여성의 몸을 성적인 관점에서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다양한 신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대중들의 의식이 성장하는 만큼 많은 담론이 이뤄지고 있다.

사건 요약

아디다스가 새로운 스포츠 브라 제품을 선보이며, 지난 9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여성이 맨 가슴을 드러낸 사진을 게시했다. 다양한 인종과 체형의 여성 25명의 모습과 함께 ‘모든 모양과 크기의 여성의 가슴이 지지와 편안함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트위터 상에서는 ‘민감한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다’며 미리보기를 막아두고 있다. 선정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여성의 몸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왈가왈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상황

아디다스 측은 해당 게시물에 성적인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너의 모든 순간을 지지해(Support is everything)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키워드

다양성, 스포츠, SNS, 광고

전문가

조재영 청운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정상수 청주대 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

코멘트

조재영 교수: 소비자의 시각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충격적일 것이다. 기본적 상식으로는 광고가 어느 정도 규제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고 있나라는 생각을 할 뿐만 아니라 이렇게까지 저돌적으로 판매를 해야 되나 하는 상업적인 자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게 되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리라 본다. 해당 게시물은 매스 미디어가 아닌 트위터라는 사적 온라인 매체를 통해 어떤 개인의 가슴을 크게 확대한 게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여러 몸을 보여준다. 리버럴(liberal)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아름답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청소년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문제제기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의도 자체는 아름다운 신체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라고 받아들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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