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포털 시대, ‘적재적소’ 스토리 발굴 능력 중요
탈포털 시대, ‘적재적소’ 스토리 발굴 능력 중요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2.02.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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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노출만으로 볼륨 획득하던 시대 지나…대체재 발굴해야
수월해지는 이슈관리? 높은 검색점유율 지속한다면 큰 변화 없을 수도

[더피알=안선혜 기자] PR인들에게 ‘20년 네이버 천하’는 편의 속 고통으로 요약될 수 있다. 모니터링의 용이성, 압도적 파급효과 등이 업무에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네이버 입점 자체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언론들의 ‘주머니 털기’ 대상이 되기도 했다.

국내 대표 포털들이 공동으로 뉴스 서비스의 비중을 줄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언론 관계를 담당하는 PR인들에게서 탈포털이란 화두를 마주한 속내를 들어봤다.

유통회사 언론홍보 담당

사실 포털에선 키워드 검색을 많이 하기에 메인 화면에서 뉴스가 사라진다고 업무적으로 크게 달라질 건 없어 보인다.

포털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나, 요즘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뉴스가 확대·재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럴 경우 어떤 매체에서 보도했느냐 보다는 기사 내용·메시지가 훨씬 중요하다. 기사에 어떤 정보가 담겨 있고, 때론 얼마나 자극적인지가 확대·재생산에 큰 영향을 끼친다.

포털에서 뉴스가 빠지게 된다 하더라도 언론 중요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임원을 비롯해 오피니언 리더들이 여전히 신문을 보고 있고, SNS로 이슈가 확산될 때도 보통 매체 기사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포털이 ‘이게 주요 기사’라는 프레임을 잡는 역할을 해왔기에 이 기능이 사라지면, 이슈 관리 측면에서는 조금 수월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아무래도 노출이 줄어든다는 면에서다. 기사와 일반 포스팅이 무한경쟁을 하는 구도라면, 아이템 자체로 승부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은 더 열리게 되는 것 같다. 포털이 그간 주목했던 대기업이나 유명한 사람 위주의 노출이 이제는 일반 소비자들의 눈높이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아이템과 메시지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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